UNFCCC는 10월 25일 공식 초청장을 통해 이동환 시장이 총회에 참석해줄 것과 함께 기조연설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현지시각 7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개막식에 참석하고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자 하는 고양시의 노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UGIH(UN Global Innovation Hub, 유엔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의 아시아 챔피언 도시로서 지난 1년 간 열심히 달려왔다"면서 "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조연설의 서두를 열었다.
이어 고양특례시의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며 "그간 에너지 효율 개선, 차 없는 거리 확충,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유출지하수 활용 등 도시 안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약 1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었다"며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정부의 급격한 탈원전 정책을 예로 들며 "그간 중앙정부는 획일적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도시는 정책을 수동적으로 수행하기만 했다"면서 "고양시는 도시 특성을 살린 적극적이고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이 필수적이다"라며 시민실천연대 구성, 고양탄소지움카드 출시 등 시민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고양특례시의 정책을 소개했다.
끝으로 "기후위기는 혼자서는 해결할 수가 없는 목표이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실천을 위한 협력을 해야 한다"며 도시 간의 연대를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어 오후에는 고양특례시와 UGIH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그간의 노력, 세계도시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는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특별 세션에서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세션은 탄소중립에 있어 도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도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라며 "지난 1년간 UNFCCC와의 협력 사업을 진행하며 중요한 경험을 했으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특히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기후행동의 기본이 되는 방법론의 가치가 재조명돼 세계 도시들과 공유되고 확산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축사 이후 협력사업의 공동 추진단장 김귀곤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결과발표를 진행했다.
이후로는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 동아시아 세션에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ICLEI 세계사무총장 면담 등도 예정돼있으며 COP27 관련 이집트에서의 일정은 오는 9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COP27에 초정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15.6% 감축목표를 수립해 6개 부문 92개 세부사업의 이행계획을 세우면서 2020년 환경부 그린시티로 선정됐고,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등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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