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권익위, 현장간담회…시민과 소통 시작
주변 버스노선‧교통시설물 개선 위해 현장답사와 해법 논의
오현미 | 기사입력 2022-10-27 22:09:34

민선8기 광주 시민권익위원회가 27일 광산구 지죽동 소재 광산엘리체레이크시티 아파트 주변 버스노선과 교통시설물 개선에 대한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지난 6월 광주시 시민소통 플랫폼인 ‘시민광장 광주 온(on)’을 통해서 시민정책으로 제안된 것으로, 그동안 시민 50명 이상의 공감과 시민 100명 이상의 토론을 거쳐 시민권익위원회 도시재생교통건설분과위원회 심의안건으로 상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현장간담회는 버스노선과 교통시설물 개선안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 온’ 플랫폼을 통해 제안한 시민, 주민대표 등 3명과 광주시, 광산구, 광주경찰청, 광산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5개 유관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답사를 한 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정류소 이전 조정 가능 여부, 교통안전 시설물 보강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광산엘리체레이크시티 입주민들은 당초 아파트 입주가 올 9월에서 5월로 앞당겨져 대중교통 이용과 안전에 대한 문제점과 불편을 제기하고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지역에는 시내버스 송정 93번과 마을버스 700번이 광산엘리체 신설도로까지 경유하지 않고, 시내버스도 2시간에 1대가 운행돼 불편을 제기해왔다.

시민 제안 이후 현재는 송정93번에 예비차 1대를 투입해 학생 등하교 시간에 맞춰 일일 14회에서 26회(평일 기준)로 증회(조정) 운행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광산엘리체레이크시티 아파트 신설도로까지 버스 노선조정 요구와 관련해서는 송정93번 노선과 마을버스 700번의 기존 이용객들의 추가시간 소요에 따라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제안한 주 진입도로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간 조명, 신호등, 반사경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노후 가로등 교체로 밝기개선사업과 차선 변경, 표지판 추가설치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했다. 앞으로도 인근 회전교차로 일원의 야간 시인성 개선 등을 위해 시, 광산구, 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협의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김양현 시민권익위원장은 “현장에서 시민과 행정이 쌍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하고, 소통하며 합리적 해결방안을 같이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쌍방향 시민소통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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