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지방선거 D-28 올바른 목민관이란?
서승만 | 기사입력 2022-05-04 15:35:46

[타임뉴스 칼럼]다산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에 이런 말이 있다.

“백성을 위해 해독을 제거하는 일은 목민관의 임무이니 첫째는 도적이요, 둘째는 귀신붙이요, 셋째는 호랑이이다. 이 세 가지가 사라져야 백성들의 재앙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역설하였다.

다산이 지적한 세 가지 중 호랑이는 이미 없어졌지만 귀신붙이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귀신붙이는 귀신을 빙자해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는 무당이나 요사한 말로 민중들을 현혹하는 자, 사특한 말로 백성들을 속이는 자는 제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믿음이 강한 민족이다. 오랜 세월 아픔과 한을 달래주고 위로를 주기도 했던 무속에 의지해 위로를 받은 개인들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다만 공적 영역에 무속이 진입하는 경우는 심각한 일이다. 다산은 무당이나 혹세무민(惑世誣民)한 자를 목민관(牧民官)이 처단해야 한다고 했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200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도적만은 여전해서 마치 바퀴벌레처럼 나날이 창궐하고 있으니 이 또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불법적으로 재산은 축적하고 애써 모은 남의 재산을 탐하는 자가 있다면 분통이 터질 노릇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목민심서"에는 유난히 도적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를 맑고 밝게 이끌어줄 목민관을 뽑기 위해서 우리의 선택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현 시대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다. 4차산업기술혁명, 기후변화, 펜데믹 등으로 엄청난 변화에 직면해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난은 되물림되고 있고 기득권은 고착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선택 할 기준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필자는 이런 말을 하고 싶다. 그 사람의 살아온 삶의 궤적을 살펴보면 선택의 기준이 명확할 것이라고.

이번 영주시장 선거는 정권교체만이 능사가 아니라 영주시를 이끌어야 할 적임자를 뽑는 것이다. 특히 영주의 미래를 보면 국가사업 시리즈(영주첨단베어링국가산단, 영주댐국가백년정원, 중부권동서횡단철도)는 꼭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다.

이번 영주시장 선거는 세종대왕의 따뜻한 가슴의 애민정신과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쉽을 겸비한 유능한 영주시장을 뽑아야 한다.

혹세무민하는 무리를 제압할 수 있는 목민관, 올바른 정치철학과 사명감으로 영주시와 시민을 책임질 수 있는 목민관, 희망영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우리 유권자들은 냉철하게 판단해서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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