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협상 원점으로"…미국 "중재 계속"
이남열 | 기사입력 2024-05-14 09:14:12
[타임뉴스=이남열기자]7개월 넘게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 협상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주장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리인 칼릴 알-하이야는 10일(현지시간) 하마스 측 방송 채널 알아라비TV를 통해 "점령군(이스라엘)이 중재국의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국경에 모인 이스라엘 탱크]

그는 "하마스는 인질 석방과 죄수 교환, 전쟁 중단을 원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지속되기를 원한다"며 "중재국의 제안에 등을 돌린 것은 하마스가 아닌 점령군(이스라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재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며 검문소를 장악한 네타냐후 총리의 행동을 고려해 팔레스타인 다른 정파 지도자들과 협상 전략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의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중재국인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멈추기 위한 휴전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6일 중재국이 마련한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이른바 '지속 가능한 평온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로 해석한 반면, 이스라엘은 종전과 철군 요구로 보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국은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중재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휴전 회담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미국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팔레스타인 난민은 약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 타임' 국적 언론사 또한 네타냐후의 가자 공격에 '전쟁이 끝난 후 계획이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마크 앤디크 전 이스라엘 미국대사는 '하마스의 경우 이스라엘과 평화를 이루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이 전쟁은 더욱 심화된다는 것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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