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자원 원전' 체코,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원자로 4기 늘려 입찰요청..
脫화석연료 가속·단가 하락 기대…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탈락
설소연 | 기사입력 2024-02-01 10:21:04
[타임뉴스=설소연기자]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입찰서를 제출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전력공사(EDF)에 원자로를 기존 계획인 1기에서 4기로 늘려 입찰을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AP·AFP 통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날 탈(脫) 화석연료를 가속하는 차원에서 두코바니 지역에 1기가 아닌 4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의 원자력 발전소]=출처 연합뉴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천200MW(메가와트) 이하급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입찰을) 바탕으로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더 많은 원자로를 건설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알라 총리는 "정부가 입찰을 발표한 이후 에너지 시장의 상황이 바뀌었다"며 "신규 원자로 1기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는 원자로를 4기로 늘려 건설할 경우 원자로당 단가를 4분의 1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 프랑스 EDF에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2022년 11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최초 입찰서를 제출했고 작년 10월에는 최종 입찰서를 냈다.

당초 입찰에는 한수원과 EDF 외에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참여했으나 웨스팅하우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고 체코 정부는 밝혔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한수원 및 EDF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건설되는 원전은 203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는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노후한 발전소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전력 소비를 감당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원자로를 당초 계획인 1기에서 4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시켈라 장관은 "우리의 전력 소비는 2050년까지 66% 증가할 수 있다"며 "저탄소 자원인 원자력 에너지는 이 증가량의 상당 부분을 감당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1기 이상의 신규 원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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