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기원 소개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홍대인 | 기사입력 2017-10-03 12:30:50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3일 시청에서 열린 제4349주년 개천절 경축행사에서 ‘개국기원’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경축행사는 개국기원 소개에 이어 권선택 시장의 경축사,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개국 기원’ 소개, 전통타악그룹‘굿’의 축하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과 대전시의회 김경훈 의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제4349주년 개천절 경축행사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및 주요 기관·단체장,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국기원(開國紀元) 소개>

오늘은 단기 4350년 개천절, 우리나라의 개국을 경축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옛 기록에 따르면, 환인 천제의 아들 환웅이 단군왕검을 나으셨고, 단군왕검이 처음으로 나라를 세워‘조선’이라고 하였습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을 건국이념으로 세워진 단군 조선이 우리나라 역사의 시원이었습니다.

단군이 우리민족의 시조라는 사실은 고려시대 일연의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연이나 이승휴의 시대, 곧 고려 후기는 몽골 족이 여러 차례 침입해 온 때로서, 이때 우리 선조들은 다 같은 단군 할아버지의 한 자손이란 혈연의식으로 굳게 뭉쳐 싸웠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민족의식은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세종대왕 때 나라에서 단군조선의 중심지였던 평양에 사당을 세웠고, 임진왜란시에도 국민모두가 온 힘을 합쳐 왜군을 물리쳤습니다.

1895년 처음 역사 교과서가 만들어 졌을 때, 단군의 역사는 첫 장에 놓였습니다. 일본이 러일전쟁을 일으켜 대한제국의 국권을 위협할 때,‘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은 단기(檀紀)를 쓰기 시작하고 개천절 행사도 열었습니다. 1919년 일제의 강압 통치에 대한 저항으로 3.1 만세운동이 일어나고, 그 여파로 중국 상해에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될 때, 임시정부는 개천절을 국경일로 제정하여 국토 회복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광복 후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에 정부를 수립하고, 9월 25일에는‘연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단기를 나라의 공식 연호로 삼았습니다. 대한제국 때 사회운동으로 시작된 연호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조치였습니다. 단기 곧 단군기원은 서력 기원 전 2,333년으로 환산되었습니다. 단군의 즉위가 중국의 요 임금 즉위 25년에 이루어졌다는 조선 초기의 역사 책 ‘동국통감’의 기록에 근거한 결정이었습니다. 이듬해인 1949년 10월 1일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단군이 개국한 음력 10월 3일을 그대로 양력으로 간주하여 개천절로 정하고, 매년 이 날을 경축해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광복 후 70여 년간 분단과 전쟁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건설과 민주화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민족적으로는 분단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는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고조선의 건국이념인‘홍익인간’은 세계화 시대에도 우리에게 지침이 되는 정신입니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말은 곧 “많은 사람들을 함께 잘 살게 한다." 는 뜻으로 평화의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함께 잘살기 정신"으로 온 국민이 땀 흘려 열심히 일하여 오늘의 잘사는 대한민국을 이루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가속화와 경쟁의 치열화로 예측을 불허하는 지식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정신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발전 시켜나가야 합니다

단군개국 4349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 대전시민과 국민 모두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단합하고 화합하여 우리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기를 제창하면서, 개국기원 소개를 마칩니다.

단기 4350년 10월 3일

대전광역시교육감 설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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