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립대전현충원 황인실, 대한민국의 근간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4-11 18:00:49
국립대전현충원 황인실
[대전=홍대인 기자] 2017년 4월 13일은 제98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다.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를 기념하는 날이다.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임시정부의 소재지였던 중국 상해‧중경‧창사에서도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국제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 또한 국가보훈처에 근무하고 있지 않았다면 의미 없이 지나치는 날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헌법 전문에서도 명시하듯이 임시정부를 계승하였으며 국가의 명칭도 임시정부와 동일하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임시정부에 대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었던 임시정부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3월 1일, 우리 국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전국적으로 대한독립만세운동을 펼쳤고 전 세계에 우리의 독립의지를 알렸다. 3.1 운동 직후 항일 독립운동가들은 국민의 의사를 대표할 수 있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을 운영할 조직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하여 1919년 4월 13일 각종 논의를 거쳐 중국 상하이에서 각처에서 생긴 임시정부들을 통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되었으며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독립의 중심역할을 담당하였다.

임시정부의 활동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독립운동을 위해 국내와 임시정부를 연결하는 비밀 연락망(연통제 등)을 조직하여 활용하였다. 연통제는 임시정부가 국내 및 간도 지방과 연락을 위해서 만들었다. 이 연락망은 임시정부의 운영비 조달이 가장 큰 목적이었고, 임시정부의 지방행정조직의 성격을 가졌다. 이 조직망을 통해 임시정부와 연락하거나 독립운동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애국 공채를 발행하여 군자금도 전달 할 수 있었다.

둘째, 외교 활동을 전개해 우리나라의 대표 역할을 수행 하였다. 임시정부는 전 세계에 일제의 악질적인 통치를 폭로하고 반일 감정이 있던 여러 나라들의 지지와 원조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다. 김규식을 외무총장으로 임명하여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하여 일제의 침략행위를 공격하였고 대한민국 독립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셋째, 교육․문화 운동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국민들의 독립의식을 고취시켰다. 임시정부는 독립신문을 1919년 8월부터 발행하여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고 독립운동의 상황을 알리는 등 우리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국내의 친일 언론을 비판하거나 새로운 학문과 사상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소속 정식 군대인 광복군을 창설하고 의열단체인 한인애국단을 창설하는 등 일본군 및 경찰에 맞서 무장독립투쟁을 벌였다. 1932년 1월 8일 이봉창의 도쿄의거, 4월 29일 윤봉길의 상하이의거 등이 있었으며, 1940년 광복군을 창설하였다. 그 후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태평양함대 기지 진주만을 전격 기습한 것으로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임시정부는 일본과 독일에 각각 선전포고를 하였다. 또한, 일본의 항복으로 실행되지는 못했지만 1945년에 국내진입작전의 일환으로 국내정진군 총지휘부를 설립하고 미군의 OSS부대와 합동작전으로 국내에 진입하려는 계획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피와 땀이 모여 임시정부를 만들었고, 그분들이 계셨기에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 4월 13일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독립운동을 하였던 애국지사 및 순국선열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날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의 안정과 평화, 번영을 만들어주신 그 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오늘을 살아가며 후손들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