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오산시 총선 앞두고 안민석 행보 ‘之’ 행보, 오비이락(烏飛梨落)인가?
이승언 | 기사입력 2015-03-02 07:57:25

“안민석 이름만 들어도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오산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안 의원은 오산시에서 최초로 3선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야당 정치인으로 오산을 대표하는 지역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치인이다.

▲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그러나 요즘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가 시민 사이에 웃음거리로 전락, 과연 후배정치인, 시민에게 존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더욱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두고 지역 여,야 모두 심심찮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기에 움직임 하나하나가 관심의 대상이 되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안민석 의원이 축구연합회 행사장 에서 인사말을 두고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오산시 축구연합회는 모 뷔페에서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의원, 그리고 축구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 ’을 개최했다.

안 의원은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다말고, 인사청탁 한 것을 자랑하듯 소개하고 나서 빈축을 사 논란이 되고 있다.

축구연합회 단체 임원의 자제 인사 청탁을 받은 안 의원은 청탁한 상대(방송 축구해설위원 S 모 씨)의 실명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곧 좋은 소식이 올 것이란 이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또한, 축구연합회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올해부터 국회의원배 축구대회를 전격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 내년이 국회의원 선거라는 아주 미묘한 시점에 특정정치인 행사를 한다는 것조차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축구관계자와 지역여론이 지배적이다.

또한, “선거법을 살펴보면 국회의원배 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국회의원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축구대회를 개최하거나 다른 사람이 선거와 무관하게 주최한 축구대회라도" 국회의원 이름을 대회 이름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선거법 90조 또는 254조에 위반이 될 것이며, 의례적이거나 직무상·업무상의 행위 또는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는 행위라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입후보예정자와 관련 없는 단체 등이 연례적으로 개최하여 온 ‘국회의원배 축구대회’를 선거기간 전에 선거와 무관하게 개최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법 적용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논란의 소지도 있지만, 어쨌든 무관용 원칙이 더욱 강하게 지켜지고 있으며 엄격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오산의 주요 시민단체 및 축구연합회 관계자들은 공인으로서 그의 부적절한 행위와 처신을 비판하고 나섰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의심의 눈총이 쏠려온 상황임을 고려하면 오비이락(烏飛梨落)을 넘어 자충수로까지 비친다.

“모든 일은 시의적절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 세상 모든 일은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 때나 제멋대로 하다간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선출직 정치인의 행위는 그것이 업무적 혹은 비업무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강해서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처신은 공익적이며 늘 낮은 자세이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 2013년 1월에도 환승센터 관련 치적 현수막을 개첩 하여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려 오산시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으며" 5일에는 본인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자신의 주요 치적현수막이 오산의 주요 거리에 내 걸리며 또다시 선거법 위반에 휘말리는 망신을 당했다.

□ 평택시 2015 주요사업 국비확보 현황 (단위:100만원)

사업명

‘15예산
관련부처

고덕산

용수시설

13,951

(일반8,951/광특5,000)

국토교통부


고덕산단
폐수처리장

17,776

환경부
고덕산단

진입도로

35,100
국토교통
진위2산단
용수시설
3,156
(광특)
국토교통
진위2산단
폐수처리장
500
환경부
평안해오름길 조성사업
2,872
농림축산식품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592,400
국방부
평택-포승 철도
3,000
국토교통부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
500
환경부
음식물바이오가스화시설
500
환경부


평택당진항 개발사업
34,227
해양수산부

평택항국제 여객터미널

36,000
(15~16년도)

해양수산부
수서-평택
KTX 건설
336,200
국토교통부
국도43호선
팽성-오성
20,600
국토교통부
국도43호선
오성-청북
40,700
국토교통부
장당하수관거정비사업
500
환경부
▲ 자료: 평택 원유철 의원실 “국비보조사업과 국책사업 예산은 전체적으로 1조원 이상으로" 이는 경기도 전체 국비사업 예산 4조 7,000억원의 20%를 넘는 규모임.


“오산시 지역정가에 의하면 국비 확보는 국회의원의 당연한 의무다." 안 의원은 자신의 성과를 지나친 이미지 정치 및 홍보의 욕심보다, 법에 정해진 현수막 게시 등 적절한 수준의 홍보에 그쳤어야 한다며, 자랑이 과하면 안이한 것보다 못하고, 오히려 추해 보인다며 기사화된 적이 있다.

오히려 이웃 “평택시 국회의원들은 국비확보에 대한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국비(1조 2천억 원)를 확보했어도" 평택 시내 어느 한 곳 치적 현수막은 찾아볼 수 없다.

본지에서 경기남부지역 안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실 에 협조공문서를 통해 국비확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월 문서를 보냈지만, 아직도 깜깜무소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 안의원 실에 국비확보 현황 협조요청을 했지만 답변이 없다.

정치가 아무리 살아 움직이는‘생물’이라고 할지언정 지역의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면 올곧은 정치적 색깔을 가져야 한다. 오산지역의 사랑받는 정치인으로 그 이름과 명성에 걸맞은 정치적 모습을 우리 시민은 기대하고 있다.

타임뉴스 정치,사회부 이승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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