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은퇴의 꿈을 단양한옥(韓屋)학교서 이룬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1-03-19 16:52:00
충북 단양군 단양한옥학교에서는 자재와 장소만 준비하면 웰빙 한옥주택을 무료로 지어준다 단양군이 전통 한옥 확산과 황토집 건축기술인 양성을 위해 15억 원을 들여 적성면 하리 적성초등학교 폐교부지 1만1472㎡에 작업장 2동 갤러리 체험장 숙소 식당 등을 갖춘 전통 한옥학교를 조성해 4월 개교를 목표로 신입생과 건축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단양한옥학교는 개교일 전까지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해 전통 한옥 건축교육을 시작하는데 강사로는 합천 해인사와 부석사 무량수전 보수공사에 참여했던 학교장 안창호 등 3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한식 목조주택과 개량형 황토주택 2개 학과에 각 20명씩 수강생을 목표로 모집하며 단양에 주소를 둔 60세 이하 성인이면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나 전국의 귀향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도 자격이 주어지며 학비와 기숙 비용은 무료이나 다만 입학금 과 식비는 실비로 부담하면 된다. 교육은 상 하반기 나뉘어 6개월 코스로 진행되며 2회차는 심화과정으로 상반기 교육 수료자나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옥 건축 공구사용법 나무를 다듬는 치목 기술 기둥 세우기를 비롯한 부재 조립법 등 한옥 짓기 전 분야에 대한 수업이 진행된다. 단양군의 전통건축학교 육성지원 조례에 따라 1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 한옥학교는 전통 건축문화 계승 발전 농촌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친환경 경관주택 확산 보급 여름 휴가기간이나 주말을 이용한 전통 한옥 체험 행사 주말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한옥은 전통 한국 건축 양식을 사용한 재래식 집을 말하는데 보통우리가 조선집이라고도 한다. 이를 현대생활에 접목해 현대식으로 지은 집은 '양옥'이라고 한다. 한옥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물을 마주하며 남쪽으로 짓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 한옥은 오묘한 기(氣)를 이용한 건강가옥으로 산의 모양이나 물의 모양에 따라 세부적으로 조율하는데 이는 건축주의 사주팔자나 직업 지병 등에 따라 건축가가 임의로 조정하기도 한다. 또 한옥은 바람의 통로와 물의 위치 산과 평야와의 거리와 방향 즉 풍수지리 이론에 근거하며 집의 목적과 거주자의 성향에 따라 매우 다르게 짓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은퇴 후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시골의 한옥에서 은퇴생활을 하는 여유로운 꿈을 현실로 옮겨보는 절호의 기회로 풍수지리의 호조건을 갖추고 있는 금수산자락에서 여생을 즐기는 행복 즐겨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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