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86운동권 출신들 사교육 주도…민주당과 상당한 교류"
김이환 | 기사입력 2023-06-23 08:18:06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봉화타임뉴스]김이환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86그룹(60년대생·80년대 학번) 운동권'이 사교육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교육 이권 카르텔'로 왜곡된 교육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학교교육·대학입시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86 운동권 세대들 상당수가 학원 쪽에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권 세대 출신들이 많이 사교육을 주도하고 있고, 그분들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상당한 교류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입시에서 수시모집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주로 하는 정시모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커졌다며 "사실 이게 맞는 방향은 아니다. 수능은 강남에 있는 학원을 많이 가는 사람이 무조건 유리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능 정시를 자꾸 늘리자는 민주당 주장의 배후에 사교육 시장을 이끄는 운동권 출신들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에 '초고난도 수능 문항 폐지'가 포함됐던 것을 언급하며 "내로남불, 뻔뻔한 말 바꾸기가 일상이 됐다. 같은 주장을 두고 정쟁을 벌이려는 희한한 막장극을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특위 활동에 대해 "사교육 카르텔 혁파를 위한 부분을 아마 검토할 것 같다"며 "공정한 대학입시, 대학교육 정상화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언급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당내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수능을 5개월 앞둔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좀 제대로 정교하게 세워서 안심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 공감을 얻어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다. 그냥 한 칼에 이렇게 칠 문제는 사회에서 그렇게 많지 않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서 골치 아픈 건 출제자와 입시학원이지, 수험생이 아니다"라며 "교육은 상위 1% 찾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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