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北 울릉도 겨냥 탄도미사일 발사에 강력 규탄 성명 발표
- 김병욱 국회의원‧울릉군‧울릉군의회‧남진복 경북도의원 공동 성명 -
김성수 | 기사입력 2022-11-03 11:45:55
타임뉴스(울릉)=김성수 기자〕 북한이 지난 2일 휴전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인근 공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오늘 3일 9시 30분에 울릉군청 광장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성명 발표<사진제공 울릉군>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남진복 경북도의원, 군청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1만여 울릉군민의 생명과 영토안보를 지키는데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미사일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에 낙하했다. 공해상이기는 하지만 영해가 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임을 고려하면 우리 영해에 상당히 근접해 탄착한 것이다.

규탄성명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것은 77년간 분단 역사 이래 초유의 사태로, 특히 미사일의 방향이 울릉도와 독도를 향했다는 것에 군민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북한의 명백한 영토침략 행위에 대해 정부의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동해상은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연간 50만 명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여객선(6개 노선 8척)이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우리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만큼 정부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태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울릉도‧독도 정기 운항 여객선, 어업인,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일상의 보장 △마을단위별 주민대피시설 건립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영공수호를 위한 울릉공항 활주로 실질적 추가 연장 △응급의료 재해 상황 발생시, 군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살리는 의료시스템 마련 등 울릉도‧독도의 영토안보와 국민생명을 지키도록 정부차원의 신속한 대책 촉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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