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울릉크루즈 울릉썬플라워크루즈 여객선 띄웠지만….“관광객들 두 번 다시 가지 않겠다”
「“울릉도 외식업소 잦은 불친절 횡포에 울릉군은 뒷짐”」
김성수 | 기사입력 2022-10-20 09:31:19
〔경북타임뉴스=김성수 기자〕 민선 8기를 순항하고 있는 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가 언제든지 다시 찾을 수 있는 울릉을 만들기 위해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 울릉“으로 새로운 비전을 정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에서 출발한 울릉쿠르즈가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하자 관광객들이 '22. 10. 20. 06:40경 하선을 하고 있다.<타임뉴스 *재배포 DB금지>

최근까지 울릉군 홈페이지 참여광장 자유게시판에 울릉도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들이 질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빨간불이 켜졌다. 식당 업주들과 고객과의 시비는 물론 불친절 문제로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겪었던 사람들이 자유게시판에 게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광객들은 "고객서비스를 외면한 바가지 배짱영업이다“ 울릉군 식당업주들은 "관광객들의 횡포다““라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앞으로 2025년 울릉공항 준공을 앞둔 울릉도로서는 점점 지연되고 있는 울릉공항 건설공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도 모자란 데, "외국은 물론 내국 관광객 100만을 어떻게 맞이해야 되는가“라는 큰 과제 앞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여객선에서 하선한 관광객들이 울릉 도동항 공원에 모여들고 있는 모습<사진 타임뉴스 *재배포 DB금지>

울릉군 자유게판에는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의 불만 섞인 사연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22. 10. 15. 관광객 A씨는 울릉군 자유게시판에 "울릉도 독도 여행을 망쳐버린 식당업소“란 제목으로 최소한의 서비스도 모르면서 장사를 하는 주인아주머니라는 글이 오르는가 하면,

’22. 6. 23. 관광객 B씨는"손님을 골라 받는 식당이 있네요“라며 외국인들이 이런 상황을 겪었다면 과연 울릉도를 가보라고 선전을 할까요?라며 큰 소리로 싸움까지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22. 4. 18. 관광객 C씨는 "울릉도 커피 가격“ 이게 정말 합당한 가격인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라며 쌍화차 12잔을 시켰는데 10만 9천원이 나왔다며 바가지요금 아니냐며 그것이 궁금하다고 글을 올렸다.

’22. 2. 25. 관광객 D씨는 "관광객들을 무시한다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군 차원에서 친절 캠페인이라도 벌였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울릉군 식당 업주분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게 팽팽하게 맞섰다.

"이런 식으로 식당을 가지 마라. 말리고 싶다. 선동하시는 겁니까? 영업방해에 금적 손실까지보고 기분까지 불쾌한 하루였습니다.“, "매너 좀 지켜주셨으면 서로 이런 일도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라는 반론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울릉도를 찾아 추천맛집 및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블로그맛집을 찾은 여행객 및 관광객들의 사연은 다른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도 저마다의 사연은 전국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지식in, 유튜브에서도 불친절 음식점을 퇴출해달라는 억울한 사연을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들을 다독이는 응원의 댓글도 보였다.

현재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불친절 끝판 왕 울릉도 식당(혼자라고 쫓겨난 대표가 전 직원 데리고 다시 찾아간 복구영상; 유튜브)"에서도 "손님 가려받네, 1인상이라고 다짜고짜 나가라네요“라는 파격적인 영상을 보고는 "공감가는 유튜브네요“, "울릉도가 남의 나라가 된 듯이 영리에만 추구하는 식당이 있는 한 불편한 이미지를 벗는 건 어렵겠습니다“라는 댓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외 많은 사람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가보려 했는데...“ "한번쯤은 가볼만 하지만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정나미가 떨어진 곳입니다, 두 번 다시 안 갑니다.“라며 심한 불만을 내뱉었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울릉도“ 울릉도의 3박 4일 여행을 모두 망친 기분입니다. 울릉도에 간다는 사람이 있다면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라며 인터넷을 달구는 마음 아픈 글도 올랐다. 그러자 "관광지라 보니 어느 정도 불친절 해도 이해할 수 있는데 상식선에서 한참 벗어나더라구요“, " 그 가격이면 동남아 여행 갔다 오는 게 났겠다 싶었어요“라는 댓글이 계속 줄을 이었다.

네이버 지식in에도 "Q 울릉도 식당들은 왜 이렇게 불친절하고 싸*지가 없는 건가요, 왜?“라며 블로거들은 음식점에 맛집인양 써 놓았는데, 막상 다녀온 사람들은 아주 개*품을 무네요. 라며 카드거부, 음식주문 거부, 반찬 리필 거부, 바가지 요금, 위생상태 엉망, 불친절 자세에 대해 세세히 불만사항을 올리기도 했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침일찍 도착해 숙소를 정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사진 타임뉴스 *재배포 DB금지>

울릉군 거주 김모씨(60대,남)에 따르면 관광객들에게 불친절로 음식점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이해 하지만, 가족들과 같이 여행을 와서 비싼 음식에 반찬도 부실한데,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에서 밀려나 푸대접을 받는 관광객들의 입장에서는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는 것이 당연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A여행사 한 관계자는 "메뉴를 통일하게 하거나, 2인 이상 주문을 요구하거나, 고객들과 잦은 마찰이 빚어지는 식당에 가기가 꺼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식당 바닥과 내부에서조차 더러운 먼지와 오물이 그대로 방치된 것을 자주 보게됩니다.“라며 위생지도 단속의 필요성과 함께 정당하게 음식값을 내고 식사하는 사람들이 식당 업주들과 싸우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와 관련, 현재 일부 자자체에서는 숙박업소, 음식점의 불편사항에 대해 "One Stop“ 신고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불만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자정대책을 유도하고, 다시 믿고 찾는 관광도시에 먹칠하는 일들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울릉군 해당부서에는 음식점 이용 불만 관련 민원을 분석해 지속적인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준수사항 확인 및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로서는 음식점 불친절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단속할 근거가 없어 제재할 답이 없다, 그러나 1년에 1회 친절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까지 강릉과 속초, 인천 월미도 횟집에서 비싼 가격과 부실한 상차림 때문에 논란이 되는 사건은 계속 이어졌고 손님들과 마찰을 빚은 음식점들은 전 국민의 빈축을 사는 망신을 떨어야 했다.

앞으로 ‘100만 관광 울릉’ ‘글로벌 일등 울릉’으로 군민 모두가 주주, 전국 1위 잘 사는 도시를 꼭 만들어 내겠다던 남한권 울릉군수의 "울릉도 외식업소 잦은 불친절 횡포“ 여론에 어떤 선택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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