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20세기 생활상 기록한 개인 소장 기록물 124점 전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안동댐 물문화관
남재선 | 기사입력 2022-09-22 16:59:03
▲사진 -2021 옛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안동댐 물문화관)

1960년경 풍산 마애리 나루터 이번 전시로 처음 소개

[안동타임뉴스=남재선 기자]안동시(시장 권기창)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이 실시한 2022 옛 사진 공모전 “그해 우리는"의 수상작 전시회를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동댐 물문화관 광장과 2층 전망대에서 개최한다.

옛 사진 공모전은 사라져가는 지역사회의 가치 있는 근현대 민간기록물을 수집해 공동체와 미래세대의 자산으로 창출하는 사업이다. 수집된 기록물은 지금은 사라졌거나 희미해지고 있는 원도심 공간과 주민의 생활상, 의례, 풍속, 교육현장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귀중한 기록물이다.

이번 옛 사진에는 820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되어 대상에는 이명석 씨가 출품한 <1960년경 풍산 마애리 나루터>가 선정되었다. 지금은 전혀 볼 수 없는 강가 나루터의 생생한 모습과 소년, 주부, 상인, 뱃사공이 함께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나무 솔가지를 베어 나룻배에 실어 날라 땔감인 소깝으로 사용했던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다.

금상에는 1960년대 안동 원도심에서 구강검사를 받기 위해 부모와 아이들이 손을 잡고 대기하는 모습이 담긴 조안석 씨의 <1967년 안동치과 구강검사>, 은상에는 한국전쟁 중 산골학교 모습이 담긴 임영준 씨의 <1952년 북후초등학교 교사들>, 동상에는 당시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김옥순 씨의 <1978년 논에 물 나르기>, 가작에는 김병희 씨의 <길안면 새댁들의 화전놀이>를 포함한 20점이 선정되었다. 또한, 특별상에 학도호국단의 마지막 모습을 담고 있는 이명석 씨의 <1957년 학도호국단 행사> 3점을 포함하여 2000년대 이전에 촬영된 건축물, 풍경, 거리, 생활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개인이 소장한 근현대 생활사 기록물을 볼 수 있는 2022 옛 사진 수상작 전시회 ‘그해 우리는’ 은 9월 27일(화)~10월 1일(토) 월영교 옆 안동댐 물문화관 광장과 전망대 2층에서 개최된다. 안동댐 물문화관은 월영교와 인접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후 10월에는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옛 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옛 사진은 도록으로 발간해 행사 당일 공개된다.

기타 전시회에 관한 사항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054-857-208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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