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도시 깊은 안동 프로젝트 : 안동성좌원×소록도 전시
- ‘작은 사슴(小鹿) 별자리(星座)에 닿다’ -
남재선 njs386@naver.com | 기사입력 2022-08-21 17:07:30
[안동타임뉴스=남재선 기자]시민역(力)사 문화도시 안동에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깊은 안동 프로젝트』의 하나로 안동성좌원 주민과 전남 고흥 소록도 주민, 그리고, 지역 청년예술가가 함께 준비한‘작은 사슴 별자리에 닿다’ 기획전시를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구)성좌교회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 주제인 ‘작은 사슴 별자리에 닿다’는 전남 고흥군의 작은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小鹿島)와 지역 내 성좌(星座)원에 거주하는 한센인들의 예술적 만남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주민들이 직접 교류하진 못하지만 서로의 작품을 통해 같은 한센인으로서의 삶을 소통·공감하고 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지금은 빈 공간이지만 과거 성좌원 주민들의 삶이 깃들어 있는 (구)성좌교회를 무대로 주민들과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함께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 설치 미술 프로그램,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성좌원 주민들이 직접 완성한 작품 ▲소록도 주민들의 해록 예술회 작품 ▲성좌원 주민들의 존엄성에 대한 주제로 제작된 전문 예술가들의 설치 미술 작품 등으로 구성되어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공간인 성좌원을 일부 개방해 이번 전시를 열면서 성좌원 주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단절로 생긴 지역의 오해와 편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구)성좌교회가 지역민들이 함께 소통·화합하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시는 기간 중 매일 13시 ~ 18시까지 안동성좌원의 (구)성좌교회에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행사 관련 내용은 안동문화도시플랫폼 홈페이지(www.andongculture.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화도시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한국정신문화재단 문화도시팀 054)857-8537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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