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전국 최초 중장년 여성일자리 지원 근거 마련
실태조사 및 지원계획 수립, 경력인증시스템 등 명시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1-11-08 11:29:03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전국 최초로 충남에서 중장년 여성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충남도의회는 김연 의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이 ‘중장년 여성 일자리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충남도 중장년 여성 일자리 실태 및 충남형 일자리 발굴’ 연구에 따르면 도내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69.5%로 남성(87.4%)에 비해 약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구조에서는 고임금(월 350만원 이상) 취업자 비율이 9.5%로 남성(44.4%)의 4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최저임금 수준(183만 원)을 받는 비율은 여성이 49%로, 남성(16.1%)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례안은 중장년 여성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지원계획 수립과 지원사업, 실태조사와 경력 인증 시스템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경력 인증 시스템은 중장년 여성의 업무 및 교육경력을 인정해 구직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도내 “중장년 여성은 강한 취업 욕구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에서 차별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내 여성 3명 중 1명이 중장년인 만큼 이들의 재취업과 일자리 지원에 힘써 가구소득을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제333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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