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고장 완주 화산, 형편 어려운 주민에게 송아지 무료 분양 -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19 10:31:39
【완주 = 타임뉴스 편집부】전국 면(面) 단위에서는 최고의 한우 사육두수를 자랑하고 있는 완주군 화산면에서 릴레이식 송아지 무료입식을 통한 나눔의 정이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화산면 미남마을의 박한규씨(64)가 6개월령 암송아지를 같은 마을의 다문화가정인 이옥성 씨에게 분양하는 행사가 열렸다.

박씨는 지난 2013년 남동마을의 조재수씨(52)에게 분양받은 송아지를 2년 동안 정성들여 키웠고 어미 소가 된 후 새끼를 낳자, 자기가 도움을 받은 것과 똑같이 어려운 이웃에게 송아지를 무료로 입식케 한 것이다.

화산면에서 이뤄지고 있는 ‘송아지 무료입식 릴레이’는 분양받은 주민이 2~3년 정성껏 키워 어미소가 되어 송아지를 낳으면, 어려운 가정이면서 무료입식을 원하는 주민에게 암송아지를 분양하는 것을 이어가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지역 내 9명의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시작했는데, 2011년 1차로 민길동씨(61·용복마을) 등 9명에게 송아지가 무료로 입식됐다.

이후 폐사된 것을 제외한 8명의 주민이 2년 후인 2013년에 박한규씨를 비롯한 8명에게 암송아지를 무료 입식케 해줬다.

이번 박한규씨의 이옥성씨에 대한 송아지 무료 입식은 사업시작 후 3번째로, 앞으로도 2013년에 암 송아지를 입식받은 7명의 주민들도 새끼가 태어나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송아지를 기증할 예정이다.

안용수 화산면장은 “대표적 한우의 지역인 화산면에서 이러한 행사가 있어 주민들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부러움을 받고 있다”며 “송아지 무료입식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송아지가 없어 의기소침하던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긍심 거양과 더 나아가 양축농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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