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홍대인 기자] 대전시는 27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10층)에서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장시성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 송락경 KAIST 이노베이션센터 소장, 살바도르 알라니스(Salvador Alanis) 미국 텍사스 주립대 글로벌 기술사업화 그룹 한국사업 총괄 매니저, 수출협약 미국기업 등 12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우수기업 5개 기업에 대한 글로벌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과 2개 기업에 대한 미국기업과의 수출 협약식을 갖는다.

글로벌 우수기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와 손을 잡고 추진 중인‘유망중소기업 글로벌업(Global-up) 지원사업’에 신청한 36개 기업 중 제품기술과 시장검증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최종 선정되어 대전시, 카이스트, 텍사스 주립대학교 공동으로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인증한 기업이다.

올해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5개 기업은 ▲㈜나노시스템 ▲㈜마이티시스템 ▲㈜바이오니아 ▲㈜솔잎기술 ▲㈜BNF테크놀로지 등으로 이들 기업은 앞으로 5년간 대전시로부터 기술사업화 지원, 해외진출 지원, 자금․인력․컨설팅 등 혜택을 지원받게 되며, 내년 6월까지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현지 수요처를 발굴하여 ▲현지 라운드테이블 주선 ▲납품계약 ▲기술협력 ▲합작투자 ▲라이센스 등 기업의 필요(Needs)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서 수여식에서는 수출 협약식도 갖는데 ㈜BNF테크놀로지는 미국 텍사스대학교와 발전소 운전시스템‘PRISM’에 대한 172천 달러 수출계약과 `14년 글로벌 우수기업인 ㈜이노바이오써지는 미국 내 1위 덴탈 제품유통 및 제조회사인 Midwest와 임플란트 시술 도구인‘매직키트’제품을 납품하기 위한 비밀유지 협약도 갖는다.

㈜BNF테크놀로지는 또한, 포스코와 상호업무 협약체결을 완료하여 향후 포스코의 발전소에 BNF의 소프트웨어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글로벌업(Global-up)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검증된 기업이 국내‧외로 기술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보수집단으로 유명한 미국의 발전소 분야에 진출의 길이 활짝 열렸고 이미 세계 일류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고정밀 연구장비 분야도 뚫었으며, 수처리 시장 또한 진입하였다.

나노스코프시스템즈는 본 사업으로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연구장비 분야에서 명함을 내기도 힘든 독일 일류기업인 Zeiss사의 OEM 계약 문의와 미국 Meyer Instruments의 독점권 요청을 받고 있으며, 부강테크는 미국 에너지환경청 주최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게스트로 초청되어 시연 등을 진행하는 등 기존의 수처리 분야를 벗어나 북미 지역의 가스추출 물 정화 사업에 뛰어 들기도 하는 등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지역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인 디아이티그린은 금년 5월에 미국 카페트협회에 초청되어 카페트 재활용 기술에 대하여 강연하는 자리를 가졌고, 현재 북미 지역에서 거주용 및 사무용 카페트 처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금년 연말 혹은 내년 초에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차종에 사용되는 자동차 카페트와 흡음재 납품을 기다리고 있다.

금년 미국 현지에서 기술검증과정에서 마이티시스템은 미국의 유수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세포라 등에서 제품문의가 쇄도하여 내년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최시복 기업지원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은 미국 현지 기술검증 과정에서 세계 유수기업에서 관심을 갖는 등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기대가 크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글로벌 유망기업을 발굴 ‧ 성장할 수 있도록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