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뿌리공원 효(孝)로 물들다!
문중어르신 및 관람객들, 중앙정부 관심갖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되야 ‘한목소리’
홍대인 | 기사입력 2015-10-11 16:54:23
[대전=홍대인 기자] 국내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이 효 한마당 행사를 체험하고 효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효(孝)로 물들었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나의 뿌리를 찾아서! 과거·현재·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한마당’을 주제로 뿌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제7회 대전효문화 뿌리축제’가 35만여명의 관람객으로 대성황을 이루며 효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축제로 끝마쳤다고 11일 밝혔다.

2015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국가 유망축제’로 기대를 모은 제7회 대전효문화 뿌리축제는 아침 일찍부터 전국에서 찾은 문중어르신과 휴일 연휴를 맞아 효의 의미와 조상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은 관람객들로 넘쳤다.

3일간 이어진 이번 축제의 주제는 효(HYO, Harmony of Young & Old)로 1일차(Old, 과거)엔 문중과 어르신, 2일차(Young, 현재) 청소년과 젊은이, 3일차(Harmony, 미래) 3대 가족과 조화라는 큰 틀 속에서 진행됐다.

새벽부터 전국에서 찾은 227개 문중어르신 3600여 명이 장군복장, 선비복장 등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으로 분장하고 문중퍼레이드를 하면서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시간 가량 이어진 문중 퍼레이드는 축제의 한축을 담당하는 중요 프로그램으로 장관을 이뤘으며, 문중어르신이 주무대를 지날 때 가문의 내력을 소개해 더욱 뜻깊은 행사로 전개됐다.

대전·충남·세종지역 초·중·고·대학교 청소년 1,000여 명은 동아리 경진대회를 펼치며 기성세대와 소통하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뜻깊은 자리도 선사했다.

용두동의 상징인 황룡과 청룡 두 마리 용을 형상화한 쌍용기를 필두로 용두향토문화축제인 용천수 가마와 용춤 그리고 제례행렬 등을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하는 등 각동의 상징물을 주제로 동 퍼레이드를 전개하며 주민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뿌리공원 곳곳에서는 문중체험관, 효서당 효초리, 불효자 옥살이, 문중 명랑운동회, 문중스타 경연대회, 효 골든벨 등 100여 가지 프로그램을 펼쳐 관람객에게 효와 뿌리를 되짚어보는 효문화 뿌리축제만의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가족사랑 효 세족식’에는 300여 쌍의 가족들이 정성껏 발을 씻어 드리며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자식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교감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도 가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세족식에 참여한 김모 학생은 “지금까지 부모님의 발을 씻어 드린 적도 없었고 아픈 곳은 없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오늘 세족식에서 아버님의 갈라진 발등을 보면서 감사의 마음과 함께 더욱 잘해 드려야 하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고 충효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직원과 주민 등 1,000여 명이 독도 플래시 몹을 하면서 나라사랑 정신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또한 관람객들은 뿌리공원내 한국족보박물관에서 특별전시되고 있는 전통 초상화법으로 복원한 한용운, 안창호,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 8명의 초상화를 만나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축제기간중 효문화마을 대강당에서는 대전시 효지도사협회 주관으로 ‘2015 국제효학술대회’가 개최되어 ‘중국의 기업윤리와 유상(儒商)에 대한 연구, 일본의 가정문화와 효사상, 효의 달 10월에 생각하는 한국형 효복지문화’라는 주제로 한중일 3국의 교수들이 발표 및 토론을 하는 등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더불어 (사)한국미용장협회 대전시지회 주최로 ‘헤어스타일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1회 작품전시회가 개최되어 고전과 현대 헤어스타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헤어스타일의 뿌리를 찾아보는 뜻깊은 기회도 제공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효문화 뿌리축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알차고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며 가족간 공동체형성에도 기여하는 요소가 많다"며 “효사상을 이어가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를 위해 국가차원의 관심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키워나가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용갑 청장은 “제7회 대전효문화 뿌리축제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참여해주신 문중어르신과 전국에서 찾아주신 많은 관람객들, 그리고 자원봉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뿌리공원 및 효문화진흥원 등을 아우르는 효월드와 효문화 뿌리축제를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효 교육의 산실로 육성하고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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