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초등학교,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핸드볼부 우승
접전 끝에 14대13, 1골 차이로 창단 7년 만에 짜릿한 우승
최영진 | 기사입력 2015-07-02 10:53:45

[천안=최영진기자] 천안서초등학교가 제44회 제주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부 핸드볼 결승전에서 경기동부초등학교와 접전 끝에 14대13, 1골 차이로 창단 7년 만에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천안서초등학교 차응수 교장은 “초반부터 결승전답게 한 점을 얻으면 한 점을 내주는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13대13 동점 상황에서 경기종료 50초를 남겨두고 최지성 선수가 단독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를 향해 러닝 슛을 쐈는데 그것이 골로 연결됐다. 2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젠 됐구나 싶었는데 상대 선수가 빠른 공수로 우리 꼴 문을 위협해 강한 슈팅을 날렸는데 우리 선수 손 맞고 나갔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심판의 재량에 의해 2분간 퇴장조치가 취해지거나 슛을 쏘는 상황에서는 7m 드로우가 주어지게 되는데 이때 심판의 7m 드로우가 선언됐다. 경기장 내 양쪽 응원단은 숨을 죽이고 경기를 지켜봤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고 우리 골문을 향해 드로우가 진행됐고 공은 꼴 문을 빗겨나가 전·후반 50분의 경기는 종료됐다. 선수, 학부모, 교사 등 응원 간 모두가 환호하고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며 “그때 당시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기분이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 선수들이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심장이 터져나갈 것 같았다"라고 긴박했던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결승전 경기 응원에 참여한 천안서초등학교 학부모는 동영상을 촬영 인터넷 방송을 이용 제주현지에서 생중계로 학교에 전송해 전교생과 교직원 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천안서초 남자핸드볼부는 예선경기에서도 각 시도 선발팀을 큰 점수 차이로 물리치는 등 화려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전술을 선보였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기 전 천안서초 남자핸드볼부의 목표는 4강이었다고 한다. 경기동부초등학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강력한 우승후보이면서 신장과 신체조건에서 우위를 보였기 때문 이였다고 한다.

천안 서초등학교 남자 핸드볼 선수들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기뻐 하고 있다. [사진=천안서초등학교]
천안서초 남자·여자 핸드볼부는 2009년에 창단하여 이번전국소년체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충북상원초등학교 외 6개교 초등학교와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했다.

지도교사(이 석)와 감독(한윤삼)은 “천안서초 핸드볼부의 신체적인 열쇠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전술적 수비에 대한 맹훈련을 해 왔다. 핸드볼부는 학생들 사이에서 비인기 종목이라서 남자부 선수 총15명중 부상 2명 있어 9명이 제주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특히, 충남핸드볼협회 주관 합동훈련을 통해 공수 및 수비전술훈련을 강화를 통해 경기력을 향상하게 시켰다."고 밝혔다.

천안서초 핸드볼부 주장 장준혁 선수는 “훈련 중에 어려움을 참아내고 모든 선수가 합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어요"라며 “모두가 자랑스럽고 그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날, 최우수 선수로 6학년 신화랑 선수는 선정되었다.

천안서초등학교 차응수 교장은 “이번 우승은 단순히 천안서초 핸드볼부만의 우승이 아니다. 청소년의 핸드볼 발전·육성시키는데 큰 전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며 “천안서초등학교 운영위원과 학부모의 협조, 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협력하여 핸드볼부를 더욱 발전시켜 명성을 이어 나아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천안시에는 천안서초등학교 남자부, 천안성정초등학교 여자부, 월봉중학교 남자부, 천안여자중학교 여자부, 천안신당고등학교 남자부, 천안공업고등학교 여자부 핸드볼부가 있고, 정규 전용경기장은 천안공업고등학교 한 곳뿐이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를 빛내며, 불굴의 투지로 좋은 성적을 보여준 어린 선수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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