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대한민국 처방전 청양서 수사과장 경감 심병주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5-21 10:57:29
【청양 = 타임뉴스 편집부】최근 순간적으로 분노를 참지 못해 벌어지는 분노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애인의 이별통보에 분을 참지 못해 살인을 하고, 차선을 양보하지 않는다며 보복운전을 하는 등 황당한 사건이 연일 발생해 당사자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 또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인관계인 강력범죄는 약 3000건에 달한다, 이중 살인은 35건이고 폭력은 약 2600건에 이른다.

이같은 치정범죄 중 상당수는 20~30대 젊은이들에 의해 발생된다. 이들은 연인이 이별을 통보하거나 사소한 이유로 갈등할 때 순간의 감정을 참지못해 연인이나 그 가족에게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습관 및 충동장애’ 환자가 4375명중 20~30대 연령층은 2215명으로 44%에 달했다.

요즘 한창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세프 이연복도 17살 어린나이에 한 유명 호텔 중식당에 취업을 하게 되었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욱하는 성격 탓에 소동을 자주 일으키게 됐다고 소회를 말한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하고 갈등을 범죄로 해결하는 것은 최근 철저하게 개인화된 사회에서 타인과 갈등이 생겼을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우리가 살면서 욱해서 손해본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분노를 다루는 방식은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생존 기술이다.

분명 분노는 중독성이 강하다. 술이나 담배처럼 끊기 힘들다. 화를 내는 강도도 점점 높아진다. 한번 화를 내면 참지 못하고 몇 시간씩 혹은 밤새도록 계속 화를 내야 직성이 풀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를 예방할수 있을까!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일단 화가나면 그 자리를 피한 뒤 15번 가량 심호흡을 하면서 숫자를 센다. ‘욱하면 뇌가 망가진다. 욱하면 외로워진다. 욱하면 나만 손해다’ 주문을 외우는 동안 분노의 감정은 지나가기 시작한다.

그래도 분을 삭이지 못할 경우 감정을 발산할수 있는 다른 활동에 몰두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그렇게 15분정도 지나면 생리적으로 분노는 거의 사라진다. 만약 그렇게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니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한다.

때로 우리에게 분노는 필요하다. 옳지 못한 일을 보면 용기를 내 말할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분노만으로는 안된다. 욱하기는 쉬우나 뒷수습은 어렵다. 그러니 평소 망치지 않으려고 조심하자. 상처주고 사과하는 것보다 미리 분노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분명 욱하는 분노범죄는 줄어들 것으로 믿는다.

심병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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