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보훈지청, 우리고장 우리영웅 이장원 중위
최웅수 | 기사입력 2015-03-05 21:15:19
[충남=홍대인 기자] 홍성보훈지청(지청장 직무대리 황인산)은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해 홍성관내 호국영웅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공훈을 널리 알리고자 「우리고장 우리영웅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송요찬 장군에 이어, 이 주에는 예산 출신 호국영웅 이장원 중위를 소개하고자 한다.

충청남도 예산 출신인 이장원 중위(1928.2.11.~1951.11.29.)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해병사관후보생 5기로 입대하여 같은 해 9월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에는 적 후방교란과 해안봉쇄작전을 수행하는 해군을 엄호할 목적으로 창설되어 함남 영흥만 봉쇄선상의 요충인 5개 도서를 장악하고 있던 해병 독립42중대 소속 황토도(黃土島) 파견소대장으로 부임하여 최전선에서 적과 대치했다.

당시 황토도는 아군의 해상 봉쇄선상의 주요 요충지로 북한군은 이 거점을 점령하기 위해 수차례 기습공격을 감행해왔다. 1951년 11월 29일, 이장원 소대장은 또다시 침공한 북한군 제25여단 1개대대 규모의 병력을 맞아 소총사격을 집중시켜 적의 해안접근을 저지했다. 하지만 수적으로 우세한 북한군이 황토도에 상륙하자 치열한 교전을 펼치게 되었다. 교전 중 무전기마저 적탄에 파괴되어 본대와 교신이 두절되었고 아군의 지원조차 기대할 수 없게 된 악조건 하에서도 이 소대장은 대원들을 독려하며 적을 격멸하던 중 진내에 떨어진 적탄에 부하 3명과 함께 전사했다.

소대장의 최후를 목격한 대원들은 분대장의 지휘 하에 모든 화력을 집중시킨 끝에 적군을 물리치고 진지를 사수했다. 이로써 3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황토도 기습공격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으며, 이장원 소대장은 목숨을 바쳐 황토도를 지킴으로써 적의 해상보급로를 차단하는데 결정적인 전공을 세웠다. 그리하여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홍성보훈지청의 한 관계자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이장원 중위의 업적을 널리 알려 국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고, 호국영웅들에 대해 친숙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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