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립대전현충원 신창규, 96돌을 맞는 3·1절을 앞두고!
홍대인 | 기사입력 2015-02-27 20:07:26
[대전=홍대인 기자]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이 두 구절은 96년 전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정각에 손병희 선생을 대표로 한 33인의 민족대표가 서울 태화관에서 발표한 독립선언서의 서두 내용이다. 33인의 민족대표는 독립선언서의 낭독을 끝내고 바로 경찰에 자진 체포되었고, 탑골공원에서는 정재용 선생이 팔각정에 올라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5천여 명의 학생들과 만세를 부른 후 시위에 나섰다. 이후 이 독립선언서의 내용처럼 전국 방방곡곡에서 독립만세와 시위운동이 전개되며 대외적으로도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처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우리 스스로 자주독립의 기초를 만들었던 3·1절이 올해로 96주년을 맞는다. 이날 정부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민족정신을 앙양하고자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자체 및 각종 단체주관으로 3·1절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매년 정부 주관으로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3·1절을 맞아 국기 게양을 독려하며 국민들의 애국심 함양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 온라인상에서는 3·1절과 관련하여 ‘3월 1일 대체휴무 여부’가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국민들의 관심은 휴무 여부에만 머무는 것을 보면 항일 독립투쟁에 몸 바치신 독립유공자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 본래의 의미가 어느덧 퇴색해가고 단순히 휴일로만 인식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런 실정에 반해 일본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일본정부에서는 시마네현이 10년째 개최하고 있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중앙정부행사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다케시마의 날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함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시마네현 조례로 정한 날이다. 또한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아직도 아시아 여러 국가의 침략에 대한 사죄를 미루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또한 허구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3·1절을 앞두고 우리의 역사의식을 재점검하면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토대가 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역사는 항상 되풀이 된다.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교육이 없이는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다. 과거 우리 영토를 빼앗기고 또 그것을 되찾기 위해 희생해야 했던 선열들의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올바른 역사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가 될 후손들에게도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1절을 맞아 주말에 시간을 내어 나라를 찾고자 희생하신 선열들이 잠들어계신 국립대전현충원과 3·1절 그날의 정신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을 찾아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올바른 역사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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