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발레단 트리니티 차세대 작가전Ⅲ 오는 20일 광산문예회관 개최
김명숙 | 기사입력 2014-09-04 14:40:35

오는 20일 오후 5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그린발레단이 갖는 ‘트리니티 차세대 작가전Ⅲ’은 여러모로 눈여겨볼만하다. 영상과 국악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접하고, 한국 발레계를 이끄는 예술인 세 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음미하는 보기 드문 기회이다.

특히 김복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 발표해 평단의 극찬을 받은 <삶꽃 바람꽃-신부>가 광주에서 처음 선보인다. 김 이사장은 이 작품을 광주시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직접 오른다.

이번 공연은 <해프닝>, <삶꽃 바람꽃-신부>, <무늬> 세 작품으로 구성했다. 노르보예프 벨릭떼와 김정희, 김복희, 조가영이 각 작품 안무자로 나선다.

<해프닝>은 영상과 어우러진 발레를 감상하게 한다. 대중의 귀에 익은 팝과 피아노 연주곡에 맞춰 안무자는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일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표현한다.

<삶꽃 바람꽃-신부>는 발레에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간적인 오해로 첫날 밤 소박맞은 여인이 그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온 현실을 다룬 작품으로 서정주 시인의 <신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애초 작품만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창작자인 김 이사장이 광주를 찾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직접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는 것이 그린발레단 측의 전언.

국악과 발레가 만나는 <무늬>는 애절한 가운데 신명나는 우리 고유의 음악을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했다. 실내국악악단 ‘황토제’가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기 때문에 더욱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보다 많은 관객들이 발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안무 의도와 몸짓의 의미를 설명하는 작품 해설 시간을 공연 시작 전에 마련했다.

박경숙 그린발레단장은 “세 안무자의 다른 개성, 고전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대적 요소의 가미, 각기 다른 작품 줄거리 등이 감상 포인트”라며 “많은 사람들이 발레라는 장르를 이해하고, 즐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린발레단은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발레계를 이끌 중견 예술인들의 무대 ‘트리니티 차세대 작가전’을 해마다 열고 있다. 또 광산문화예술회관을 거점으로 삼아 공연과 함께 ‘광산어린이 발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14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역협력형 사업 일환으로 마련했다.

공연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만 24세 이하 또는 만 65세 이상 시민은 사랑티켓 홈페이지(www.sati.or.kr)에서 3천 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관람 문의 및 예약 전화 : 062-950-3768, 062-960-8989


삶꽃 바람꽃-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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