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8월 ‘문화가 있는 날’ 문학콘서트
소설가 강태근의 소설 같은 인생 그리고 문학이야기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8-22 19:43:56
[대전=홍대인 기자] (재)대전문화재단 대전문학관(관장 박헌오)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에 전 고려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소설가인 강태근 작가를 초청하고 ‘문학, 그 아픔의 축복이여’를 주제로 문학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문학콘서트에서는 어릴 적부터 천부적인 문학적 기질을 지닌 문재(文才)로, 고교시절에는 제1회 대한민국학생예술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학생문사(文士)였던 강태근 작가가 직장인 대학에서 부당하게 재임용에 탈락되면서 겪게 되는 인생역정과 그 과정을 담아낸 자전적 소설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간다.

경희대 국문학과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해 본격적인 문학수업을 받으며 당시 등단제도를 거부한 채 문우들과 ‘무크지’를 내는 등 치열한 문학적 삶을 고민하던 강작가는 황순원선생의 추천을 세 번이나 거부해 스승이 대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몸담아온 대학에서 부당한 이유로 재임용에 탈락하면서 문학보다는 법정투쟁에 20여년을 바쳐왔던 그에게 스승 황순원 선생은 직접 추천서를 써주는 등 제자에 대한 많은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법정투쟁 끝에 승소한 후 다시 교수의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자전적 소설 ‘잃은 사람들의 만찬’을 내고 스승의 소원대로 소설가의 길을 걷는 강작가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인생역전과 아프지만 축복인 문학에 대한 자기고백을 이번 콘서트에서 풀어낸다.

아울러 박용래, 정훈 등 대전 문인들과 교류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 대표문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논산 출생으로 대전 선화초와 한밭중, 보문고를 졸업한 강작가는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추부중학교와 정산고, 금산여고, 성모여고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경희대 국문학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전전문대 교수 재임 중 부당하게 재임용에 탈락, 지난한 법정투쟁 후에 승소하고 교수 재임용법 개선, 대학교원기간임용제 탈락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통과에 기여했다. 배재대 겸임교수, 고려대 인문학부 부교수로 재직했다.

대전충남소설가협회 부회장, 한국문화사업연구소 부소장, 대전문인총연합회 부회장, 해직교수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문예지 『문학마당』을 창간하고 현재 주간을 맡고 있으며 창작집 『네 말더듬이의 말더듬기』『신을 기르는 도시』, 연구서 『한국현대소설의 풍자성 연구』『글쓰기의 발견』『글쓰기 이제 이렇게 시작하자』『논술 축지법』, 장편소설 『잃은 사람들의 만찬』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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