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민관거버넌스 ‘홍성통’ 등 촘촘한 협력 네트워크 속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7-18 13:16:17
[홍성 타임뉴스] 홍성군의 농촌 마을이 변화하고 있다. 활력이 넘친다.

홍동면 신기리 반교마을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할머니들이 그림 그리기에 한창이다.

지난 2012년부터 희망마을 사업에 참여한 신기리 반교마을에서는 마을 할머니들이 “반교할매화가들"이라는 자체 동아리를 구성하고 지난 11일부터 마을회관에 모여 그림 배우기를 시작했다.



평생 농사를 지어 굽은 손마디로 서툰 솜씨이지만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작업은 여느 거장의 작업 못지않게 진지하다. 반교마을 할머니들은 마을회관에 노천갤러리를 꾸며, 마을 사람들에게 친근하지만 색다른 예술의 세계를 선사할 계획이다.

홍동면 산양마을 주민들은 최근에 공동으로 키울 산양 8마리를 입식했다.

지난해부터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가한 산양마을은 산양을 테마로 한 생태마을조성계획을 세워, 도 마을계획 희망마을 평가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됐으며, 여기서 받은 지원사업비로 지난 봄에 마을공원을 조성하고 가로경관을 조성했으며, 오는 22일과 23일에는 지역 전문가, 지역학교 학생들과 함께 생태자원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산양마을 주민들은 이번 생태자원조사를 통해 흔히 보는 마을 풍경 속에 숨어있는 지역의 생태자원을 확인하고 향후 마을의 건강한 생태계와 경관을 보전, 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삼을 생각이다.

지난해 군 마을평가에서 ‘최우수’를 수상한 홍동면 학계마을은 마을안길과 천변에 두릅, 오가피 등 경관과 약용 식물을 식재해 ‘건강나무길’을 조성하고, 지난 봄에는 처음으로 공동수확한 매실로 담은 매실주를 나누며, 마을을 바꿀 다음 사업을 함께 구상하는 등 마을 만들기 사업에 마을사람들의 희망을 더하고 있다.

결성면 신리마을에서는 회관 인근 벽에 지역의 자랑거리인 풍물과 결성농요를 주제로 벽화를 마을 주민들이 함께 그리고, 마을 곳곳의 유휴지를 활용한 마을경관사업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결성면 내남마을 주민들은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에 어울리게, 점심공동식사, 화단 및 꽃길 가꾸기, 함께 배우는 풍물교실 등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홍성 곳곳에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는 여러 마을에서 경관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을 위한 주민주도의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도내 여타의 다른 시·군에 비교할 때 대단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처럼 홍성군에서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지역 거버넌스인 ‘홍성통’을 주축으로 모인 행정 및 민간 활동가들의 관심 속에 마을 내외의 다양한 주체간의 소통과 협업을 이끌어내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고, 이들의 움직임을 연계시키는 마을 만들기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군에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별도로 주민주도 선행사업 추진 예산을 편성하는 등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준 점도 주효하고 있다.

군은 다음달 1일 희망마을 리더와 주민, 활동가, 공무원 등 80여명이 함께 마을만들기의 선진지인 전북 진안군을 방문해 마을축제를 견학하는 등 선행사례를 탐구하고 홍성에서의 마을 만들기의 미래상을 함께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지역의 역량 강화를 통한 농촌의 변화를 유도하는 지원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여기에 최적환 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촌재능나눔지원사업, 행복학습센터운영사업, 시군특화평생학습프로그램 등 타 부서 사업과도 연계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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