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병원 대 사립 종합병원 홈페이지, 철학이 다르다!
건양대 병원경영학과 안상윤, 김광환 교수 연구논문 발표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7-14 17:32:26
[대전=홍대인 기자] 마케팅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국공립 대 사립 종합병원들의 홈페이지가 그 운영기반이 되는 철학부터 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안상윤, 김광환 교수는 최근 발행된 한국병원경영학회지 제19권1호에 발표한 ‘국공립병원과 사립병원의 홈페이지 비교를 통한 인터넷 마케팅 전략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안 교수와 김 교수는 우리나라 종합병원들이 수익성과 연계된 마케팅 컨셉트의 일환으로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콘텐츠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8개의 국공립병원, 43개의 사립병원 등 총 51개의 종합병원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했다. 

이들 두 교수는 홈페이지의 콘텐츠 구성항목의 기준을 기본사항, 이용안내, 고객유인, 기타 등 네 개 항목으로 나누고, 다시 25개의 하위 콘텐츠 항목에 대한 운영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공립병원들은 기본적으로 87.5%가 사회공헌 콘텐츠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사립병원들은 사회공헌 콘텐츠 운영 비율이 2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두 기관 간 공익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확연히 드러냈다. 

또한 이용안내 콘텐츠에서는 국공립병원(87.5%)이나 사립병원(88.4%) 공히 고객 상담 콘텐츠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어 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립병원들은 고객의 소리 카페 콘텐츠와 같은 열린 홈페이지 운영을 하고 있는데 반하여 국공립병원은 이와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병원들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보다는 여전히 역대 병원장 소개, 장비 및 시설 현황, 통계자료와 같은 전통적 홍보자료들로 홈페이지를 채우고 있어 구태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결과적으로 국공립병원과 사립병원들은 마케팅을 위한 홈페이지 운영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국공립병원의 홈페이지는 여전히 과거 공공기관의 관료적이고 정형화된 틀과 역사 속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사립병원들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홈페이지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립병원들은 시장 친화적으로 홈페이지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사회공헌 활동과 같은 공익성에 대한 접근도는 국공립병원보다 낮아 소비자들로부터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콘텐츠 운영에 있어서 두 집단 간에 상호 보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안상윤, 김광환 교수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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