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용과 첨단과학의 만남’ 지역최초 무대
예비사회적기업 권숙진무용단 26일 저녁 우송예술회관서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6-23 19:21:33
[대전=홍대인 기자] 우리 춤과 IT기술이 접목된 실험적인 융복합 공연이 지역무대에서 최초로 펼쳐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이자 공연장상주단체인 권숙진 청연무용단은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전통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무화과나무」아티언스 융복합공연을 선보인다.

「무화과(舞和科)나무」란 무용예술과 과학이란 유전자를 함께 잉태하고 자라는 나무를 상상하여 이름 지은 것으로, 예술적 감성과 과학적 창의성이 결합된 오늘날의 아티언스(Artience : Art + Science)를 의미하며, 지역 민간무용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

특히 이번 공연은 사전 제작된 무용과 효과영상을 첨단미디어기법으로 표현하는 실험적 융복합 공연이자, 전통무용과 미디어아트의 세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인 작품구성을 보면 제1막 <대전아리랑> 편에서는 대전의 과거와 현재 등 발전상을 한국창작무용, 국악가요, 현대의 힙합(B-Boying)을 융합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한다.

제2막 <단오풍정> 편에서는 신윤복의 풍속화를 CG를 통한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고, 입체영상속에서 살아나온 인물이 무대위에서 한바탕 춤을 추며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이어 제3막 <태평무> 편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과 왕비의 화려한 복장과 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과거에서 현재로 계승발전되어 온 우리 춤의 단아한 멋을 라이브 국악과 함께 휘날레로 펼친다.

올해로 32년째 우리 춤을 추고 있는 권숙진 안무가는 “우리의 전통춤과 IT기술의 접목을 통해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도시, 새로운‘아티언스’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지금은 무용수의 춤동작을 디지털 영상과 아날로그적 춤사위를 융합한‘디지털로그’형태로 보여주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융복합공연물을 만들어 더 큰 「舞和科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물의 디지털작업은 대전시 문화산업과가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영상센터와 민간무용단체의 협업을 유도해 이루어낸 첫 번째 실험적 공동작업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지역내 문화산업 전문인력과 자원의 성공적 협력모델로도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개발비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영상센터 스튜디오에서의 사전영상촬영 및 디지털작업, 그리고 ‘태평무’의 3D 모션캡처(Motion Capture) 등은 민간예술단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IT기술영역으로써 향후 문화예술분야에서도 다양한 창의적 작품을 개발하는데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환 대전시 문화산업과장은 “이러한 창의적 시도가 과학문화도시인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첨단기술과 예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산업과 관련된 사회적기업이나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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