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위험지도 활용, 아동 범죄예방을
최영진 | 기사입력 2014-06-13 11:14:42

[독자기고=천안동남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이민택 경위] 지난 4월 26일, 전남 영암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60대 할아버지가 초등학생인 여아 4명을 학교 내 놀이터와 주차장으로 데려가 강제로 추행하는 아동 성범죄가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우리 정부는 지난 해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계획을 수립해 4대 사회악 근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4대악은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말하는데 이를 척결하기 위해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 중 초등학생과 학교주변 성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활동 강화로 '성폭력 위험지도'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중에 있다.

성폭력 위험지도를 만들려면 우선 경찰과 시청, 성폭력상담소, 초등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초등학교 주변 500m내외를 직접 순찰하면서 위험한 장소와 안전한 장소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 학생들이 직접 지도를 그려보고 안전요소와 위험요소를 지도에 표시하여 아동 스스로 위험 장소에 대해 주의력을 높이고, 학교폭력과 아동성범죄 등 대처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위험지도 제작 과정은 5단계로 나눠지는데 1단계에서는 전문 강사가 교육 대상 학교 주변을 사전에 현장조사 한 후 2단계로 범죄 예방 등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3단계로 안전지도 및 공간 판별법을 교육하고 4단계로 아동들이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안전지도를 만들어 본 뒤 5단계로 다른 아동들과 발표를 통해 공유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는 각 시·도·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데 지도에는 학교 주변 500m내 경찰서와 파출소, 주민센터, 아동안전지킴이집, 방범CCTV 등의 위치가 상세히 표시된다.

따라서 위험지도 제작이 아동 대상 범죄예방과 등하굣길 안전에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며, 학교는 위험지도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학생들이 학교 주변 위험요소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천안=최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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