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 체온을 내릴수록↓ 생존율이 올라간다↑
체온조절장치를 통해 체온을 낮춰 뇌손상 최소화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5-15 19:21:34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저체온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체온치료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몇 해 전 경기 중 쓰러진 프로축구 선수 신영록 씨가 50일 만에 의식을 되찾을 수 있게 한 것도 저체온치료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저체온치료가 무엇인지에 을지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최진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저체온 치료.. 체온의 낮춰 뇌손상을 최소화

사람의 뇌는 심장마비 등으로 3~5분 정도 산소공급을 받지 못하면 치명적인 손상을 받게 되는데 저체온 치료는 이 때 체온을 낮춰 뇌의 에너지 대사뿐만 아니라 세포수준에서의 2차 신호전달 체계의 활성화를 떨어뜨려 뇌손상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때 정확한 체온조절 및 유도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혈압저하, 감염의 증가, 출혈성 경향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는 위험성도 가지고 있다. 이런 위험성을 해소하고 정확한 체온 조절과 유도를 위해 체온조절장치를 치료에 활용한다. 체온조절 장치는 합병증을 최소화시키는 비침습적치료로 최초 24~48시간 동안 체온을 32∼33도로 낮추고 이후 48시간 안에 서서히 정상체온인 36.5도로 올려주는 과정을 컴퓨터로 정확하게 제어한다.

체온조절장치를 이용한 저체온 치료는 급성 심정지 환자 외에도 허혈성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뇌출혈 환자의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기술이다. 미국 뉴욕의 경우 저체온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병원으로는 심장정지 환자를 후송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저체온치료를 위해서는 응급의학과, 심장내과, 신경과, 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등의 유기적인 협진과 의료진의 저체온과 연관된 생리적인 변화와 병의 생리학적 변화, 부작용에 대해 인지한 상태에서의 저체온 치료를 능숙하게 시행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중환자치료기술이 전제돼야 한다.

최진호 교수는 “현재 저체온 치료는 뇌손상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서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치료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다만 체온을 낮추게 되면 심장기능의 저하 및 혈압하강과 같은 부작용이 흔히 동반되므로, 이러한 부작용을 견뎌 낼 수 있는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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