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가장 '종휘'의 홀로서기를 돕는 따뜻한 후원의 손길들
| 기사입력 2011-01-14 12:21:23

[김제=타임뉴스] 올 겨울 힘겹게 홀로서기 하고 있는 소년 가장 이종휘군(16세)의 사연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종휘의 홀로서기를 돕는 따뜻한 후원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종휘군

어릴 적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종휘는 갈 곳이 없어 혼자서 살고 있다.



그동안 같은 마을에 사는 노부부가 종휘의 딱한 사정을 알고 보살펴 왔으나 현재 노부부의 건강이 좋지 못해 종휘를 돌보지 못하고 있으며, 거처 또한 마땅하지 않은 상황이라 추운 겨울이 두렵기만 하다.



종휘의 상황을 알게 된 김제시 도시과 직원들이 연말 회식을 대신해 뜻 깊은 일에 쓰겠다며 성금 25만원을 전달했으며, 만경읍에서는 종휘에게 성금 및 라면 등을 지원하는 등 종휘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다.



하지만 연탄을 가는 것조차 서툴러 추위를 온 몸으로 이겨내야 하는 일들이 아직은 어린 종휘에겐 당황스럽고 어렵기만 하다.



형편이 어려워 2010년도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결정한 종휘는 "올해에는 꼭 복학해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희망을 잃지 않는다.



힘겹게 가난과 맞서며 홀로서기 하고 있는 종휘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요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