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의 새 장을 열었다.
완주군은 16일 오후 3시 완주군청 2층 상황실에서 '선녀와 나무꾼' 단편영화 시사회를 열고 제작된 작품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작품은 '짝퉁엄마'와 '선녀와나무꾼2010(가칭)' 등 총 두편이다.
'짝퉁엄마'는 지난해 완주군에서 출간한 '재미있는 완주이야기'에 실린 작품으로 선녀와 나무꾼 동화에서 선녀를 이주여성으로, 날개옷을 여권으로 표현해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애틋하고도 참신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동화 ‘필리핀엄마’를 우석대 영화학과가 영화화한 작품이다.
'선녀와 나무꾼2010(가칭)'은 이번 영화를 위해 새롭게 쓰여진 작품으로 사진을 매개로 한 두 청춘남녀의 서정적이고도 감미로운 사랑이야기를 전주대 영화학과가 영화화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각각 18분, 15분 길이의 짧은 단편영화형태로 제작되었다. 단순히 기존 지자체에서 추진한 홍보영상이 아닌, 완주군을 배경으로 하되 내용자체는 독창성을 가졌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군은 작품 내에서 완주군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가 이루어지진 않지만 이야기속에 녹아있는 미려하고 아름다운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군의 매력적인 풍광을 적극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단편영화 제작은 지역문화콘텐츠 개발과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완주군의 노력과 지역의 문화콘텐츠 양성에 깊은 관심을 가진 두 대학의 의지가 만나 이루어졌다.
완주군은 올 봄 두 대학에 사업을 의뢰했고 우석대는 남완석 교수팀이, 전주대는 한승룡 교수팀이 적극 받아들이면서 진행될 수 있었다. 두 교수팀은 많은 예산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실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제작된 콘텐츠가 지역문화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적극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제작된 두 작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군은 무료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 및 군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 무료로 공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다문화가정을 소재로 한 '짝퉁엄마'의 경우, 소재의 특이성으로 인해 인권영화제 초청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각종 영화제 출품 및 수상의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작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재미있고도 참신한 시도"라며 "향후 완주군의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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