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흥남동 복지삼총사 ‘귀감’
신인균 | 기사입력 2009-11-25 11:40:56


군산시 흥남동에는 경제한파로 더욱 추운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따뜻함을 전해주고자 발로 뛰는 ‘복지삼총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흥남동은 군산의 새벽을 여는 곳이다.



옛 군산역을 중심으로 싱싱한 농수산물을 내다 파는 새벽시장이 형성되어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일일노동자들 또한 일자리를 찾아 이 곳에 모인다.

새벽시장과 함께 부지런히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돕는 흥남동 주민센터에는 3명의 사회복지담당 여성 공무원이 있다.

공직생활 16년차 이영란씨, 8년차 윤효영씨, 7년차인 강현숙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담당하는 사회복지업무는 70여 가지로, 수년간의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하며 쌓아온 자신만의 노하우에 만족하지 않고 매주 1회 이상의 사례관리와 업무연찬을 통해 어려운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특히 흥남동은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로 초고령화 되어가고 최근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 증가함에 따라 혼자서 식사, 빨래를 해결하기 곤란한 세대를 위한 도움이 절실한 상황으로 지원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밑반찬을 만들어 지원하고 세탁물을 수거하여 빨래를 해주는 등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흥남동의 시책인 ‘흥봉이 돌봄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또한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한 저소득 위기가정이 증가하여 공적부조를 지원받지 못하는 세대를 직접 찾아나서며 발로 뛰는 현장위주의 복지행정으로 군산시의 ‘09년 한시생계 보호지원실적 1위를 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의 진심어린 노력은 흥남동을 군산시 27개 읍면동 가운데 인구는 8번째(10,800명)이지만 기초생활수급 등 각종 복지혜택을 받는 수혜자 수는 6번째(인구의 20%)로 많은 동으로 만들며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동관계자는 “흥남동 복지담당자들은 때론 민원인들이 생계비가 적다며 원망하고, 술에 만취한 채로 동에 방문하여 소리지르고 폭언도 하지만 그들을 안쓰러워하며 내 부모, 내 형제처럼 대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운다”고 전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돕는 흥남동 복지공무원 삼총사는 “경기 지표상으로는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 저소득층의 겨울은 매섭기만 하다”며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온정이 넘치는 복지 흥남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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