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들, 국민에게 땀방울 배우다
| 기사입력 2010-06-10 15:38:19

올해 신임관리자과정(사무관) 교육을 받고 있는 16명의 공무원들이 안동시 삼보사과농장과 다문화가정을 방문했다.

이번 활동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받고 있는 신임관리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선택해 행정과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국민의 삶을 직접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토순례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방문은 아직 관료조직 문화에 길들여지지 않은 새내기 공무원들이, 공직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섬기는 자세를 몸에 배도록 하기 위한 현장 교육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 도시에서 자라나 농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에게, 오늘의 사과적과 농촌체험은 단순한 경험이 아닌 이론과 현실, 도시와 농촌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제공해 주는 참교육이었다.



특히 정재원(26) 농업사무관은 "좋은 사과 열매를 하나 얻기 위해, 열 번의 손길을 보내는 농업인의 땀방울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며, 책으로 배운 농업지식이 실제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길안면의 삼보사과농장 대표 최희열씨(56)는 본인이 마을청년이라고 소개하시며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



또한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젊은 사람들이 일을 도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이들이 공무원이라는 느낌보다 아들, 딸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 딱딱한 공무원이 아닌, 우리의 아들, 딸, 오늘날의 젊은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편 이들 중 일부는 다문화가정에 방문하였는데, 이들의 방문으로 한 중국인 이주여성은 한국교육프램이 있음을 알게 되어 8월부터 참여하게 되었다. 전희선(28) 행정사무관은 실제 지원프로그램을 몰라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이주여성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부서배치후에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안동시를 방문한 16명의 새내기 공무원들은 2009년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여 내년에 정식으로 중앙과 지방 정부 곳곳에 배치되어 정책을 만들 실무자들이다. 이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Central Officials Training Institutes)에서 6개월간 정부 최고관리자들과 유수한 교수진에게 교육을 받는다.



당장 내년부터 실무에 배치될 이들이 오늘의 체험과 열정을 잊지 않고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입안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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