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를 달라~”
- 굶주림을 채우기 위한 빵과 권리를 상징하는 장미 -
최영진 | 기사입력 2014-03-07 14:42:54

[아산타임뉴스] [아산시 윤금이시의원 기고]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아산시에서는 지난 2012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여성이 행복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면서, 여성이 처한 현실을 뒤돌아보며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여성대회를 아산시 주관 행사로 개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남성과 여성 모두 ‘빵과 장미’의 소중함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아산시 윤금이 시의원

세계 여성의 날이 지정된 지 1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 여성들은 아직도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여러 분야에서 소외된 삶을 살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은 전체 노동시간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소득은 10%에 불과하며,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중 70%가 여성입니다. 위험한 불법 낙태로 인해 매년 530만 여명이 장애로 고생하고, 6만 8,000여명이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한 127개국 약 250만 명의 사람들이 인신매매를 당하며, 그 중 70%가 여성이고, 50%는 미성년자입니다. 다섯 명 당 한명이 성폭행을 경험하는 안전하지 못한 세상이 우리 여성들이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문화권에서 종교 또는 가부장적 사회구조로 인해 여성의 자유와 자기결정권을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출산할 권리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 배울 수 있는 권리, 안전한 곳에서 거주할 권리, 자신의 생각을 말 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권리가 21세기 여성들의 요구하는 ‘빵과 장미’ 입니다.

2014년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누군가의 애틋한 어머니이고, 사랑하는 아내이며, 고마운 누이이고 귀여운 여동생인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우리들이 서로 맞잡은 손과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3.8 세계 여성의 날 유래와 의미◆

1908년 3월 8일, 대공황에 의한 경기침체로 생활고에 허덕이던 미국 섬유여성노동자 수만 명이 뉴욕 루터거스 광장에서 빵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고, 1909년 미국 전지역 2만여 여성노동자들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성의 정치적 권리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였다.

당시 여성들은 정치에 참여할 권리조차도 없는 완전한 무권리 상태로,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는 남자와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없었다. 여성노동자들은 기업주의 착취와 억압을 저지할 길이 없음을 자각하게 되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찾고 여성의 인간다운 권리를 찾기 위해서 성별, 종교, 민족의 차별을 두지 않는 보통선거권을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저임금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과도한 작업량 및 위험한 작업환경 등 가혹한 노동착취를 중단할 것과 여성과 임신에 유해한 작업금지, 산전산후 8주간의 출산휴가 등 모성에 대한 보호조치들, 인간답게 살 권리를 요구했던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바로 이러한 힘들이 모여 세계여성의 날을 탄생시킨 것이다.

1910년 전 세계적으로 성장한 여성노동자들은 미국섬유노동운동의 기폭제가 된 3.8 시위를 매년 '세계여성의 날'로 기념할 것을 결정하였으며, 이후 매년 3월8일이 되면 세계 각국의 수천 수 만 명의 여성노동자들이 집회와 기념식을 갖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거리를 행진하며 '여성의 정치적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실천을 결의하는 날'로 기념하며 투쟁을 전개해 오고 있다.

◆해외 사례◆

전 세계적으로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 높은 평등을 성취하도록 격려하는 날로 기념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세계여성의 날’에 남성들이 어머니와 아내. 여자 친구와 동료들에게 꽃과 선물을 주며 여성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여성을 위한 영화제,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베트남과 러시아, 중국 등 15개국에서는 ‘세계여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선정하고 여성노동자들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하며, 캐나다는 1995년 부터 3월 8일 전후를 ‘세계여성의 주간’으로 선포하여 기념하고 있다.

또한 이날은 각국의 여성관련 이슈를 정부에 요구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유엔에서도 매년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성평등을 위한 유엔의 과제를 선포하고 있다. 이제 세계여성의 날은 종교와 민족,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전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국의 여성의 날 행사 유래◆

1946년 해방 후 ‘조선부녀총동맹’이 1946년과 1947년 3월 1일부터 8일까지 부녀 해방투쟁 기년주간을 설정,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후 사회적 격변과정에서 맥이 끊어졌으며, 1985년 3월 8일에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여성평우회, 여성의 전화 등 14개 여성단체는 ‘민족․민주․민중과 함께하는 여성운동을 주제로 ’세계여성운동‘을 주제로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1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했고, 1987년 2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창립된 후, 매년 3월 8일을 전후하여 2007년까지 총 23회의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1988년 한국여성노동자회는 3.8여성대회 기념행사를 시작했으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000년부터 독자적으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996년부터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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