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보훈지청, 떠나면 보이는 선열들의 역사향기
우리고장 보훈현충시설을 찾아~②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2-21 23:04:15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홍성보훈지청(지청장 이태용)은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현충시설을 찾아서 연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나라사랑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탐방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홍성 나라사랑 연구모임은 21일 두 번째 탐방활동으로는 홍성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 생가지와 기념관을 찾았다.

김좌진 장군 생가지 및 기념관은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 위치하여 있으며, 기념관에는 당시에 장군께서 활약했던 청산리 대첩등을 비롯한 여러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당시 사용했던 훈련교범을 비롯해, 서신, 전투결과보고서 같은 소중한 자료와 무장투쟁활동과 관련된 여러 문서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김좌진 장군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일을 해 보여 이웃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그 하나는 불과 17세에 자기 집의 노비들을 해방시키고 무상으로 토지를 나누어 준일이다. 다른 하나는 80칸이나 되는 자기집을 학교 건물로 내어주고 자기는 초가집으로 나가 산일이었다. 장군의 집터는 지금 홍성의 갈산 고등학교의 부지로 이용되고 있다.

장군은 조국이 위태로우면 모든 것을 던진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셨고 당시 고향인 홍성에 호명학교를 설립하였다. 독립운동으로 일본군과 싸우면서도 주둔하는 곳마다 독립군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부터 설립하였고 그렇게 세운 학교가 20여개가 넘으며 중국 흑룡강성 해림시에 있는 조선족 실험소학교는 지금도 그 역사를 유지하고 있다.

장군은 교육이나 언론만으로는 나라를 구할 수 없음을 깨닫고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직 무력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북간도에 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을 양성하기로 결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1920년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의 2500명 독립군이 만주의 청산리에서 5만명의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 전투 등 수많은 항일무장투쟁운동을 이끌어 왔다.

아래는 장군의 우국충정어린 시 '단장지통' 시비에 담긴 내용으로 장군의 우국충정이 그대로 서린 시다.

“적막한 달밤에 칼머리의 바람은 세찬데

칼끝에 찬서리가 고국생각을 돌구누나

삼천리 금수강산에 왜놈이 웬말인가

단장의 아픈마음 쓰러버릴 길 없구나“

나라를 잃은 애통함, 그 참을수 없는 울분을 어찌 못하여 시로써 쓴 이 글을 보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싶다.

이 땅에 큰 별 백야 김좌진 장군. 이번 현충시설 탐방활동을 통해 우리 충남이 낳은 위대한 민족영웅을 다시금 생각하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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