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 복원 탄력 받는다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8-29 11:05:16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위치한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01호)로 24일 지정 고시했다. 이로써 충청수영은 국비 등을 지원받아 정비.복원사업을 한층 탄력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지정 고시된 ‘충청수영성’은 조선 초기에 설치된 후 고종 33년(1896) 폐영(廢營)될 때까지 운영되었으며, 그 규모가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기 충청수영과 그 산하 속진에 배속된 군선(軍船)은 142척, 수군(水軍)은 8,414명에 이르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 위치하여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漕運船, 지방에서 거둬들인 곡식을 서울까지 운반하는 데 사용했던 배)을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호송하였으며, 근대에는 해안 곳곳에 감시초소를 두어 이양선(異樣船, 조선 후기에 조선 연안지역에 출몰했던 정체불명의 배) 정탐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충청수영성은 천수만 입구와 어우러지는 경관이 수려하여 조선시대 시인묵객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지역으로 성내의 영보정이 유명했고, 서문 밖 갈마진두(渴馬津頭)는 충청수영의 군율 집행 터로 병인박해(丙寅迫害) 때 천주교 신부 다섯 분이 순교한 곳이다.



충청수영성은 그 주변 지형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군사목적에서 마련된 충청지역 수군 지휘부로써 충청도 54읍의 수군편제와 조직, 예하 충청지역 해로(海路) 요해처(要害處, 전쟁에서 자기편에는 꼭 필요하면서도 적에게는 해로운 지점)에 배치되었던 수군진과의 영속 관계 등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충청수영성에 대한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만기요람, 경국대전, 왕조실록, 충청수영장계등록, 수영사례 등 다양한 문헌에 남아있다.



신준희 시장은 앞으로 "문화재 지표조사 및 문화유적 발굴조사 등 종합적인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정비.복원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국가에서 70%, 도에서 15% 지원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973년 당시 오천성으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됐고, 2008년 충청수영으로 본래의 이름을 찾았으며, 폐영 114년 만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ㅇ 지정 개요

- 지정종별 : 사적 제501호

- 지정종별 :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

- 소재지 :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657-7번지 일대

- 문화재 구역 및 보호구역 면적 : 125,326㎡(271필지)

. 문화재구역 : 10,378㎡(46필지)

. 문화재보호구역 114,948㎡(271필지)

- 관리단체 : 충청남도 보령시(보령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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