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밤실마을, 어린이·청소년 인권마을로 주목
인권강좌, 인권지도 만들기 등 인권문화공동체 사업 추진
김명숙 moung0323@hanmail.net | 기사입력 2014-01-06 15:42:45
[광주타임뉴스=김명숙기자] 광주 동구 산수동 밤실마을이 ‘어린이청소년 인권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동구에 따르면,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광주 선덕사(주지 원묵스님)’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인권씨앗 뿌리기 강좌’를 시작으로 밤실마을 일대에서 인권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중이다.
산수초, 충장중 등 인근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밤실마을 곳곳을 돌며 유해환경을 조사해 만든 ‘인권 지도’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로 묶여 나왔다. 학생들은 마을지도에 위험한 장소는 빨간색으로, 안전한 장소는 녹색으로 표시해 유해환경 정비, 방범활동 강화 등을 주문했다.
오는 10, 11 양 일간은 어린이·청소년 인권마을 만들기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인권지기 워크숍’이 열린다.
마을공동체 운동의 전국적 모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은평구의 이미경 마을 & 도서관 대표가 ‘마을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이달 24~25일에는 1박2일 간 12세 이상 어린이·청소년 30명이 함께하는 ‘밤실마을 어린이·청소년 인권캠프’가 개최된다. 신청은 17일까지이며 참가비는 없다.
인권캠프는 강의가 아닌 놀이를 중심으로 인권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마을을 직접 돌며 마을 이야기를 들으며 애향심을 키우는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소영 광주전남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활동가는 “교육복지 환경이 열악한 밤실마을에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인권교육과 더불어 마을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 프로그램에 생소해하면서도 어린이·청소년, 주민 모두 큰 호응 속에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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