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신천지’ 기독교 주요 교단의 총공세, 왜?
교계 갈등엔 언제나 신천지 연루설 제기
김명숙 | 기사입력 2013-04-05 11:50:10

최근 국내 기독교 내부의 주요 갈등 상황에서 신흥교단인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이 빠짐없이 거론돼 그 속사정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국민일보를 비롯한 일부 기독교 관련 언론에서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를 앞두고 최근 총회를 반대하는 ‘국민의 소리’ 배후에 신천지가 관련돼 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후 CBS에서는 WCC 총회를 반대하는 ‘국민의 소리’가 신천지가 아닌 ‘다락방’이란 교단이 관련돼 있음을 밝히며 ‘다락방’ 역시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보도를 낸 바 있다.



앞서 지난 2010년부터 담임 목사의 횡령 문제 등으로 시작돼 당회 측과 반대 측의 폭력 사태로 번져 지금까지 교계의 핫이슈인 ‘강북제일교회 문제’에도 신천지 관련설이 제기됐다.



당회 반대 측이 신천지 신도라는 주장이다. 담임 목사의 재정비리 등 사태의 본질보다는 신천지가 관련돼 있느냐가 더 주목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신천지 관련설을 주장한 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 위원장 최삼경 목사는 ‘월경잉태론’ 등의 교리로 한기총과 예장 합동으로부터 본인이 이단으로 규정돼 눈길을 끌었다.



강북제일교회 뿐 아니라 담임 목사 등 목회자의 각종 비리가 제기되는 교회의 경우 신천지 연관설이 빠짐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신천지가 어떤 교리를 가지고 이단으로 규정됐는가’라는 본질적 문제보다 기성 교회의 비리를 덮는 하나의 방편으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2월에는 CBS와 기독교 관련 일부 언론이 신천지 탈퇴자가 신천지 신도로부터 집단폭행 당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이달 초 피해자의 상처가 폭행이 아닌 눈길에 미끄러져 생긴 상처란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보도는 119 구급대원의 증언을 통해 “(환자의 상처가) 단순히 넘어져서 다칠 수 있는 가벼운 상처로 30분가량 집단구타를 당해서 생긴 상처로 보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교계 중요이슈에 대한 잇단 신천지 관련설은 신천지의 교세확장에 따른 기성교단의 불안감과 기성교단이 가지고 있는 성경적 교리의 취약성, 그리고 교계 내부의 잇단 갈등상황 등에 그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히 교계 내부의 모든 사안이 사실관계 확인보다는 감정적 판단에 호소하는 경향으로 흐르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신천지는 최근 수년간 전도활동을 강화해 매년 수만 명의 신도가 증가하는 등 확장일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교세 확장은 침체기에 빠진 전체 기독교계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신천지가 성경에 입각한 신앙생활을 강조하며 성경공부를 매개로 타 종교 신앙인이 아닌 기존 기독교인들을 주요 전도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기존 교단 측과의 갈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천지가 성경 공부를 주요 전도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천지와 신천지를 반대하는 교단 간 성경교리를 둘러싼 명확한 비교 검증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교계의 큰 이슈가 된 신천지 교세 확장과 관련, 각종 추정이나 의혹 제기가 아닌 교리를 통한 분명한 선악 구분이 교계 전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신천지 퇴출을 주장하는 CBS 등이 공개방송을 통해 교리를 비교하는 자리를 주최한다면 신천지의 이단성 여부에 대해 교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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