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글로벌 대기업 홍위병?..왜 주민 터전 빼앗나!..
나정남 | 기사입력 2022-08-27 19:22:49

[타임뉴스=박승민 서태안 Reset]만일 온전한 진실이 밝혀졌더라면 칭송받았을 일로 비웃음을 사는 영웅을 보는 것은 건전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영웅들이 많은 희곡과 장편소설에 등장한다면 그리고 이러한 캐릭터의 매력이 일반적인 것이 되어 버린다면 민주주의는 상식적인 예절과 더불어 그 기반이 약화되어 버린다.


우리는 선의의 나치 장교를, 사업계의 독재자를 혹은 도덕적 광신도를 존경하고, 그들에게 복종하고, 그들처럼 행동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누군가를 노예처럼 만드는 것은 세상 그 어떤 것도 소설만큼 강력한 힘을 지니진 못한다. =존 가드너 '소설의 기술' 중에서=


[2016년 8월 경 현 가세로 군수, 필자를 통해 '민초들이 주인이 되는 태안을 만들 것' 을 약속한 문자]


미국의 소설가 존 가드너(1932년~1982년)의 위 글을 쉽게 풀이하면 '대중은 거짓 or 가짜로 미화된 인물을 영웅으로 알고 있다. 한편 영웅이 보편화된다면 민주주의는 붕괴된다면서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덕성을 행하거나 권력의 채찍을 맞고 있는 자들 그들을 곧 영웅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그는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배우는(learn)존재' 로 구분했다. 논어 첫머리 학이시습(學而時習)과 그의 언명 또한 일치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배울 수 있는 영웅' 을 멘토(mentor)로 삼는다 점도 알 수 있다.대상이 가짜냐! 진짜냐! 차이만 있다는 논지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멘토란, 스스로의 생(Live 태어남과 죽음에 이르는) 전체 여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사시(역사) or 신(god) or 당대 활동하는 지도자 중 선택하는 경우가 보편화 되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기원전 7세기 스파르테의 입법자 뤼쿠르고스를 끝임없이 연민한다. 국가의 안녕을 위해 의도적으로 아사(굶어 죽는)한 그는 2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스파르타의 상징은 사망한 그가 대변할 정도다.


이렇듯 지도자란 동 시대에 비추어 민중의 행동모델로 그려지고, 그가 갖고 있는 의식에 따라 정책의 신호(메세지)와 문화로 투영된다. 이와 같은 상징이나 문화는 당대 민중의 안위와 복리의 척도가 되고, 나아가 그 정신은 수 천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메세지를 던진 통치자는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이다. 그는 기원전 559년 경 철인통치자로서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기원전 427년 ~355년)이 저술한 키루파에디아(키루스의 교육)를 통해 그 위대함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반면 오늘날 태안은 어떤가! 선출직 공직자는 '배울 수 있는 존재' 라는 메세지를 주지 못하고, 오히려 ‘그 무엇(물질)’ 을 담은 묵직한 바통(bâton)을 틀어쥔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됐다. 더불어 하는 일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구렁(깊은 씽크홀)도 곳곳에서 튀어 나오고 있다.


동시 '그 무엇' 의 주변에 어른거리는 복면 쓴 민간 홍위병(언론포함)은 물질에 소외된, 노예로 전락했다. 리바이어든(국가)의 저자 토머스 홉스(1588년~1679년)는 이들을 통칭해 '자연체 인격' 으로 분류했다. 국가 이전 '약탈시대' 본능 소유자라는 분석이다.


1938년 미국의 로버트 버튼 역시 태안군과 유사한 공동체 붕괴 현상을 아노미(amomia)라고 지적했다. 한 사회를 지배했던 가치관 세력이 약해지며 서로 다른 가치관이 동등한 세력을 가질 때 같은 사회 내에서 정반합이 공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태안은 2018년을 깃점으로 '그 무엇(물질)' 의 추구가 정당화된 대혼란의 시대에 진입한다.


버튼이 지적하는 '아노미' 란 그리스어로, 그 어원은 무법, 무질서 상태, 신의 및 규범도 사라진, 법도 무시된 혼돈의 사회라는 의미를 지닌다. 무술년(2018년)에 이르러 순식간에 잠식 당한 태안군은 피할 수 없는 난군에 봉착했다.


[남면에 오픈한 태안군 텃밭에서 식탁까지 선언 로컬푸드 농산물직거래장, 러시아산 포장판매로 변질 폐쇄 의견 분분]

같은 시기(1938년) 로버트 버튼은 논문을 통해 '아노미' 발생 원인도 공개한다. "특정(부정)한 사회에서 공정, 정의. 평등 등 문화적 목표를 지나치게 선동(프로파간다)하는 반면 제도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함으로서 사회적 긴장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현대인은 다섯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고 예견했다.


그가 예견한 유형 중 현대인은 의례형(ritualism)에 해당되며 95%가 이에 속한다는 가설 또한 단연 우세하다.


의례형 인간이란, 공동의 문화적 목표를 거부하고 제도화된 수단을 수용하는 적응 방식을 보이면서 조직의 목표보다 절차적 규범이나 규칙에 치중하는 무사안일, 탁상공론형으로 분석했다. 쉽게 풀이하면 '법망을 익히 숙지하고 형법의 올가미는 걸리지 않으며 잔꾀에 능란한 동물적 본능을 가진 인간' 을 말한다.


현대인은 이런 동물적 인성 보유자를 속칭 ‘기름장어’ 라고 한다. 그들은 나치 장교나 기업 사냥꾼을 행동모델로 삼고 ‘어떤 일을 한다고 하고 다른 일을 하는 기망술' 도 매우 뛰어나다. 이들 기교꾼 '기름장어' 들이 청정바다 태안으로 몰려들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몰려오는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


태안군은 지난 4년간 '타 자치단체에서 싫다' 고 거부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 바닷모래 채취 광역해양 쓰레기장 유치 태양광발전단지, 청정 태안으로 끌어왔고 로컬푸드 영리사업 확장성 의혹이 확연히 드러난 조례제정, 토지 건물 보상 후 도로, 로타리, 가로 정비 등 총칭하여 토목건축 및 에너지발전단지 등 온갖 구린 사업으로 관광 수산산업의 터전을 잠식하고 있다. 이처럼 구린내 나는 사업은 반 세기를 평범하게 살아온 농어민 및 관광사업자,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생업의 안정과 복리와는 무관한 '기름장어' 들의 전유물이다.


한때 강남 개발로 청와대 전주(錢主)로 의심받은 토지개발공사, 주택공사의 검은 밀실 방식이 급 도입된 태안, 그들 '기름장어' 들은 이 점을 노렸다. 눈먼 돈벌이라면 개(dog)처럼 후각이 발달한 그들에게 태안군 진입 빚장을 열어준 이들은 검은 리베이트(rebate)가 주 목적이다. 이들을 통칭하여 '민중의 적' 으로 필자는 지목한다.


[백화산 초입 건축면적 1000여 평 가족복합커뮤니티 공간 신축지]


이들 '기름장어' 의 사업을 위해 공무직은 근거없는, 결과없는 공정, 정의. 평등, 거짓 선동에 나섰고, 순진한 민초를 상대로 참이라고 세뇌한다. 필자는 본능적으로 이들 '기름장어의 음산한 기운' 을 간파하는 재능이 타고났다. 이에 더하여 선대가 남겨준 선험적 이성(역사)을 찾아 나선지 수십 년이 넘었다.


필자는 관내 공직자1,000여명 중 극히 일부(100여 명)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이들은 재무, 행정, 전략 등 문서 조작, 폐기 등 공작에 열을 올린다. 이들이 '민간 기름장어인 거대기업' 과 원팀으로 확인된다.


6만 여 군민은 이들 100여 명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의 생업터전을 빼앗아 거대기업에 넘겨주는 기획형 리더, 각 하도급 쫄대기 업자까지 수금에 나서는 아전 담당 등 업무분장에도 기민하다.


버튼은 이들을 일컬어 아노미 현상의 주범이라고 했다. 그들의 수단은 거짓이며 그 도구는 이간질이다. 목적은 쩐의 약탈, 민중의 적이 우리 가까이 도사리고 있었고, 밤의 제왕이 등극하면서 양의 탈을 벗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민에게는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반면 귀가 얇은 시민들은 여전히 우왕좌왕이다. 이 틈새를 노려 해역의 공유수면 점사용, 육역의 태양광 토지 사용, 제도상 빈 구멍을 이용한 인허가 등 '검은 자금줄을 대주는 기름장어 육성' 에 분주하다.


당연히 이들을 퇴출시키고 빼앗긴 생계터전을 되찾아야 하나, 안타까운 현실은 도주, 은둔 등 도피형 (Retreatism) 민중이 거리를 메운다.


존 가드너는 권력은 부패한다(Power Corrupts)고 했다. 춘추 오나라 손자는 '전쟁의 승패는 인화로 결정되며 때를 놓치면 백전백패' 라고 했다. 스파르테 뤼쿠르고스는 '악의 싹은 보이는대로 제거하라 명' 했고, 드라마 '비밀의 숲' 19년차 황 검사 '오물을 치워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고 했다. 이제 군민이 일어설 차례다.(5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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