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는 13일 대흥동 소재 대전대 평생교육센터에서 이장우 동구청장을 비롯한 수강생,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원어민강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열었다.
이 교육과정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취업기회를 갖지 못해 어려운 생활환경에 놓여 있는 반면,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방과후 학교 운영에 따른 원어민강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이주여성들의 외국어 능력과 방과후 학교 같은 외국어 구사 원어민 수요를 접목시킴으로써 소외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통한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영어와 중국어 강사 양성 2개 과정이 마련됐으며 과정별 20명 총 40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영어와 중국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고졸 이상의 학력자들이다. 수강생 선발을 위해 구는 지난 9일 총57명의 수강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이들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에겐 앞으로 11월까지 주 4일씩 외국어 전문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수업이 진행된다. 외국어 교수법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과정이 수업에 포함됐다.
아울러 구는 이들이 교육을 수료한 후에는 초등학교 등에 원어민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대전대학교 취업 매니저를 통해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권오숙 평생학습센터장은 “이번 원어민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결혼 이주여성들이 다양한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대전대학교 평생교육센터와 협약을 맺었으며,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지난 2월 국고보조금사업을 신청, 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4700만원의 국비를 지원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