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4억원 투자 동춘당 옛 모습 찾기 사업‘정상궤도’
- 대전시, 대덕구 주민들과 광장 면적, 약초밭 등 쟁점 합의 -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6-17 09:15:27

국비 44억원이 투자되는 동춘당 옛 모습 찾기 사업이 정상궤도에 들어섰다.



대전시는 12일 대덕구 송촌동 자치센터에서 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에 시의 변경계획안을 제시했고, 대책위에서 이를 큰 폭에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춘당 옛모습찾기의 큰 틀 범위내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광장의 형태와 진입로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되 위치는 시의 요구처럼 동춘당으로부터 일정거리를 띠어서 녹지를 포함, 활용 가능한 공간은 약 3,000㎡를 확보키로 하였다.



또 송촌마을 아파트 3단지 앞에 위치한 현재의 주차장과 관리사를 송촌동 주민센터 입구 쪽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고문헌을 근거로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해 조성키로 한 약초밭은 식재내용만 변경하여 일반화원으로 조성, 어린이들의 현장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꾸밀 복안이다.



대책위는 세부적인 사항에 대하여는 추후 사업 진행과정에서 다시 협의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시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명예감독관으로 선정,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시와 주민 간 합의에 따라 국비 44억원을 어렵게 확보하고도 진척을 보지 못했던 동춘당 옛 모습 찾기 사업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동춘당 원형 복원은 대전시 행정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는 평가다.



시가 대전 유일의 국가지정 목조문화재를 보호하고, 대전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은 충실히 하였으나, 실제 동춘당 근린공원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다소 소홀했었다.



김낙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도 “동춘당을 대전의 대표 문화재로 조성하면 대덕구의 위상 제고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지만 송촌동 택지개발사업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지역 주민들의 감정을 미처 간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시의 잇따른 주민 의견 수렴 태도에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사소한 부분은 양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주민과의 협의가 끝났다고 해서 동춘당 옛 모습 찾기 사업이 그대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변경 내용에 대해 위원회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관문이 남아 있고, 위원회가 변경 내용에 대해 동의하지 못할 경우 예상치 못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국장은 “변경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큰 틀을 벗어나거나 핵심 포인트는 가급적 변경하지 않도록 노력했기 때문에 위원회에서 수용해 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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