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부모에게 효도하는 孝문화 중심도시 중구!
홍대인 | 기사입력 2018-02-02 18:40:07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문화 중심도시로"

박용갑 중구청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원도심활성화와 효문화중심도시 중구를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고 전했다.

▲새해 인사 부탁드린다.

희망찬 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2017년은 국·내외적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다. 새해에는 튼튼한 국가안보와 함께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난해 중구의 구정운영 성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다. 특히 지방체를 전부 상황했다고? 축하드린다.

네, 감사합니다.

중구는 재정자립도가 14%로 전국평균 47%에 비해 매우 낮고, 사회복지비 비중은 전체예산의 60%로 전국 평균 27%와 비교해 월등히 열악한 재정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전 직원과 허리띠를 졸라매고 지방채 122억을 지난해 6월 26일 전액 갚았다.

이와 같은 재정건전화와 원도심활성화 분야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아 민선6기 동안 79건을 수상했다.

또한 최근 국토교통부 주최 ‘2017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종합평가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에서 재임 7년간 4번 최우수등급인 SA를 받았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그리고 사회복지분야에서도 2017년 기초생활보장 분야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구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자 저도 노력했지만, 이 모든 것은 중구 공무원들이 함께 열심히 해줬고 묵묵히 구정에 응원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준 우리 구민 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청장님 취임 이후 원도심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펼친 것으로 아는데, 어떤 성과가 있는지?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들은 △과감한 도시정비구역 해제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대흥동 골목재생 1단계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 △대흥동 골목재생 2단계 사업 △커플존 가로정비사업 △선화로 확장공사를 추진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도시정비 사업지역이 현재 대전시 총 121개중 중구에 46개가 있다. 약 38%정도 된다.

이중 도시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13개의 정비구역을 대전시 최초로 해제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으며,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문화흐름 중교로 사업 △대전여중 골목의 대흥동 골목재생 1단계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주민참여사업으로 추진한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 △옛 영렬탑 부지에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인근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됐다.

또한 대전극장과 제일극장 거리 500m 구간에 도로정비와 야간 경관조명시설 사업을 완료해 걷기 좋은 도로로 만들고 ‘대제로’라고 거리를 명명했다.

그런데 이처럼 거리 조성을 마치고 기반시설이 좋아지니 중교로 일대 상권이 회복되면서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린 현상)이 발생해 우리 중구는 옛 제일극장 구간 43명의 건물주와 임차인간 임대료 안정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임대료를 3년간 동결하고 이후 3년간은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맞춰 임대료를 산정해 적용시키는 것이다.

이 협약을 계기로 이 지역이 새로운 대전 문화의 거리로 태어나고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그리고 호수돈여고에서 중구국민체육센터까지 500m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한 선화로 확장공사가 지난 12월에 준공되어 일대 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 환경이 개선됐다.

또 골목 폐·공가가 주민들게 청소년 탈선장소, 쓰레기 불법 투기 장소 등 거주환경에 많은 위해가 되고 있다.

주민의 생활안전과 도시환경미관을 위해 2015년부터 총 32개의 폐공가(총 355개중)를 철거해 주차장·텃밭·녹지공간·마을공동부지로 조성해 주민들께 돌려드렸다.

▲앞으로도 원도심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할건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보문 1.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이 있다.

대사동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반시설과 공공편익 시설을 정비하는 보문 1·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19년까지 도로(21개 노선), 주차장(6개소), 도시공원(4개소,녹지포함)을 조성해 주택가 주차난 등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한다.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사업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해진 구 충남도청 뒷길 일원을 58억원의 사업비로 올해 7월까지 특화거리조성, 기반시설(가로등, cctv, 경관조명)정비, 어린이 공원시설 확충, 주차장(약 40면)을 만드는 사업이다.

또한 이 거리에 스토리텔링을 연계할 계획이다. 구 충남도청이 일제 강점기의 총독부로써 억압의 상징이지 않았습니까?

중구에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생가가 있다. 우리와 우호협력 도시인 중국의 길림성 용정시에 윤동주 생가가 있다.

이처럼 일제에 맞서 싸우던 독립 운동가들의 자료를 모아서 청소년들에게 민족 역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만들고자 독립운동가 홍보관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중촌동 지역이 크게 변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변화되나?

중구 중촌동패션거리 상점가 일원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4년간 연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데 주요사업 내용으로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대전 지역 7개 대학교의 패션학과 학생들이 함께 패션을 공부하는 공방 같은 공동체 거점 조성 △간판정비, 가로(보행)환경 정비 등의 패션 플랫폼 조성 △아이를 공동으로 키우는 공동 육아공간 조성이 이루어진다.

상반기 계획 수립 후 국토부승인 절차를 거쳐 이번 하반기부터 본격적 사업 진행을 예상하고 있다.

사업 직후 지가상승 및 임대료 상승으로 둥지내몰림현상이 우려되어 지난해 12월, 앞으로의 임대료 안정화 협약 참여에

15명의 건물주가 동의했다.

우리 중구는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사업에 반영해 주민이 원하는 모습의 마을을 만들겠다.

▲대전을 대표하는 효문화뿌리축제가 다시 한 번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다. 작년 축제는 어땠는가?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9월 22일부터 3일간 뿌리공원에서 개최된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전국에서 35만 여명이 왔다.

지난 11월에 개최된 ‘제9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평가보고회’에서 이번 축제의 경제 파급효과가 123억 여원에 이른다고 평가됐다.

이런 평가에 힘입어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2018년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4년 연속 국가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축제에 참여해주시는 전국 문중어르신들과 주인의식으로 내 집에 온 손님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구민여러분, 깨끗하고 질서 있는 축제를 위해 노력해주는 770여 공직자 덕분이다.

이 자리에서 감사의 말씀을 다시 전하고 싶다.

▲10회를 맞이하는 효문화뿌리축제는 어떤 모습일까?

제가 구청장으로 취임 후 2가지에 역점을 두었는데, 앞서 말씀드린 원도심활성화와 효문화중심도시 중구이다.

△나의 뿌리를 알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기르고 △미래의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시작한 효문화뿌리축제가 올해 10번째를 맞게 된다.

올해는 좀 더 흥미롭고 감동적인 경험을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가보고 싶은 축제’로 만들고자 노력하겠으며, 지난 10년 뿌리축제의 역사를 조명해 보는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뿌리공원이 지난해 개장 20주년을 맞이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지난해 뿌리공원 개장 20주년을 맞이해 야간 경관 조명시설을 조성했다. 많은 시민들이 좋다는 말씀을 했다.

그리고 침산동 언고개 주차장에서 뿌리공원 진입로까지의 목재계단에 꽃터널과 LED 은하수터널을 만들었는데 이곳에서의 인증사진이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이라고 한다.

캠핑장·수변산책로·세족장·잔디광장과 쉼터공간 등 공원 시설개선으로 지난 추석연휴 열흘간 5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뿌리공원을 다녀가시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대전의 가볼만한 곳’1위로 선정되며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대전을 대표하는 명소로 그리고 전국에서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더욱 멋진 뿌리공원을 보여드리고자 공원 진입로에 데크광장과 꽃탑을 5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그리고 3월까지 3억원의 예산으로 공원 내 경관조명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공원 내 관광안내소 2층에 스낵바를 개점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 공원을 찾아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으로 저렴하고 맛있는 간식을 준비했으니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

▲대전 문화의 산실하면 중구를 빼놓을 수 없다. 거리 곳곳에서 공연히 펼쳐지던데?

원래 토요문화마당은 2014년 중교로에서 시작했었는데 문화마당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중교로가 많이 활성화 됐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대전극장과 제일극장 거리로 토요문화마당을 옮겨서 하게 됐다.

이 골목에서 거리공연·아트프리마켓·체험마당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과 매월 계절감 있는 특색 있는 주제로 행사를 운영해 오가는 시민들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토요문화마당에 많은 시민들이 다녀가시며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됐다.

빈 점포가 반 정도였는데 지금은 95%정도 점포가 들어서면서 원도심을 활성화 시키고 새로운 도시 트렌드를 만들었단 평가를 받았다.

▲어려운 이웃을 나누기 위한 사업도 열심히라던데?

네, 중구는 사회복지비용이 전체예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복지대상자가 있다.

구의 입장에서 공적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이웃나눔을 실천하고자 구 자체적으로 시작된 ‘희망!2040 이웃사랑’은 1인 1계좌 2,040원의 기부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모금사업으로 현재 1천여 명이 참여해 매월 600~700여만 원이 적립되고 있다.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신다. 주민등록상으로는 부양의무자가 있지만 가족관계가 단절되어 홀로 계신 분들도 있다. 이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은 적극 발굴해서 ‘2040 기금’을 이용해 도와드리고 있다.

▲특히 올해 아이 키우기 행복한 중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다보니 어린이집은 문을 닫고 노인정은 늘고 있다.

그래서 경제적 어려움과 맞벌이 가정에서의 출산과 보육문제를 함께 고민해보고 젊은 주민들이 중구를 떠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행복한 중구를 만들고자 한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관내 206개의 모든 어린이집에 100% 구비로 어린이집 영유아 안전용품을 지원하고 영유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화재·가스 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차액보육료 중 부모부담액을 전액 100%구비로 지원해 무상보육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긴급보육바우처 정부 지원시간 초과시간 사용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구에서 태어나는 첫 번째 출생아에게 3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기환경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에게 천식과 폐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막아줄 마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던 ‘2040기금’으로 저소득 다자녀가정 100세대에 육아용품 구입비 30만원을 지원하는 등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를 함께 키우는 중구’를 만들겠다.

▲대형폐기물 수고 활동은 아직도 하는지? 힘들지 않는가?

2010년부터 시작한 수거활동을 매월 한번 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 수거업무가 민간 위탁되었던 것을 직영체제로 전환해 낮은 재정자립도와 복지비 증가로 부족한 구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수거활동을 하면서 어렵게 구청장에 당선됐던 나 자신을 흐트러지지 않게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그리고 간부 공무원들도 저와 함께 현장에서 뛰면서 주민들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환경관리요원들과 함께 하면서 근무여건도 개선됐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시작했는데 막상 하고보니 오히려 주민들께 듣고 배우는 게 더 많다.

▲끝으로 주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우리 중구는 여러 원도심활성화 사업과 효문화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도시,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효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중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새해에도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당부 드리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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