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동구청장, 2017년 동구의 가치를 높이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7-12-30 15:22:5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한현택 동구청장, 2017년 송년사 전문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먼저 정유년(丁酉年) 한 해 동안 아낌없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이 시간을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무런 탈 없이, 계획했던 일들이 전부 이루어진 뜻깊은 해가 되셨기를 희망합니다.

매년 이맘때 쯤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바로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고 생각합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여기에는 분명 지나간 시간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라는 뜻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지난 시간동안 노력의 결실로, 새롭게 변한 동구의 모습을 되짚어보면서 2017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다짐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지난 2010년, 저는 새로운 동구 100년을 시작하고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여러분 앞에서 다짐하면서 동구청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제일 먼저 해야만 했던 일은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이었습니다.

가용 가능한 재원의 대부분을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동구의 미래를 위한 역점사업들은 대전시와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확보한 국․시비로 추진하였습니다.

그렇게, 중단됐던 신청사 건립을 재개하고 마침내 가오동 신청사 시대를 열었습니다.

새로운 동구 100년을 향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구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이루어낸 값진 성과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쾌적하고 편리한 살고싶은 동구 만들기입니다.

동구는 1905년 경부선 개통을 시작으로 크게 성장하였고 지난 100년간 대전의 발전을 이끌어왔던 중심도시입니다.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인구 30만 중핵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도시정비사업으로 동구 관내 지도가 새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1단계 주거환경정비사업으로 새들뫼, 스마트뷰, 펜타뷰, 아침마을, 위드힐 아파트 등 15개 구역에서 150개동, 11,600여 세대 규모의 편리한 주거단지를 조성하였습니다.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5개 구역에서 122개동, 10,600여 세대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신2구역은 2018년 말이면 완공될 예정이며, 천동3구역은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을 높여 민간공동시행사 공모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대동2구역도 대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여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구성2구역과 소제구역도 조속히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대성2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완료한데 이어, 판암지구, 신흥3구역, 용운동1구역 등 재건축, 재개발 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 지어진 복합터미널과, 동서연결통로를 포함한 증축공사를 끝마친 대전역은 대전의 얼굴이자 관문으로서 새로운 도시 이미지와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5천억 원 규모의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과 삼가로 개설을 완료하여 철도로 인한 단절과 교통 체증을 해결하였습니다.

내년이면 가오동길과 신안동길이 더 넓어지고, 대전역에서 우송대 서문까지 연결되는 동부선연결도로는 동구의 새로운 중추도로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2019년에는 동광장길과 하소산업단지 지원도로를, 2020년은 홍도육교 지하화사업까지 모두 끝마쳐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생활이 넉넉해지는 잘사는 동구 만들기입니다.

동구는 과거 영․호남까지 아우르던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상업의 중심지였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다소 위축되었던 전통시장은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중앙시장 공영주차 빌딩, 신도시장 주차장, 대전천변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였고 내년 6월에는 역전시장 주차장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내년 4월 먹자골목까지 아케이드 설치가 완료되면 중앙시장은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실내 공간처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만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구는 내세울만한 생산 거점이 없는 취약한 경제 구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남대전물류단지를 조성하였습니다.

하소친환경산업단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2019년에는 대동지식산업센터, 2020년에는 도심형산업지원센터가 건립될 예정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세수 확보로 동구 경제는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단절된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잇는 마중물 사업과 커플브릿지 조성, 마을미술 프로젝트, 근대문화특구 지정에 따른 다양한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예전에 사람들로 북적였던 젊음의 거리, 만남의 장소로서 다시 유동인구가 늘고 원도심 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셋째, 나눔과 정이 있는 복지 동구 만들기입니다.

동구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취약 계층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탄력적이지 못한 법 제도 내에서는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게 됩니다.

법에 구애받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시스템이 바로 천사의 손길 행복 플러스 운동입니다.

한 달 천 원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소액기부운동으로 2011년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누적 후원금이 23억 원을 넘어섰고, 총 5만 8천여 세대에 20억 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지자체 민관협력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으며, 자치단체최초로 사랑의 열매 대상 지역사회분야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계층, 많은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동종합복지관과 대청동 다목적회관을 신축하고 동구보훈회관을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 활동을 위하여 아름다운복지관을 개관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하고 사랑과 정이 넘치는 사람 중심의 복지 도시 동구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었습니다.

넷째, 여유롭고 전통있는 문화 동구 가꾸기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도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바로 동구입니다.

만인산과 식장산, 계족산, 대청호는 도심 속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가꿔야 할 소중한 자원입니다.

우리만의 자연 환경을 활용하여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그 안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벨트 구축에 힘썼습니다.

상소동산림욕장과 상소오토캠핑장은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올 봄에는 회인선 벚꽃길에 마련된 행복누리길을 걸으며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상동 인공습지와 대청호자연수변공원,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청호의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6월이면 대전 최고봉 식장산에 세워지는 한옥형 전망대에서 대전 시내 전경과 환상적인 야경을 더욱 운치있게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대전전통나래관을 건립하여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있으며 청소년위캔센터는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키워나가는 공간입니다.

청춘다락과 곧 조성될 청인지역에서는 청년들이 맘껏 재능을 펼치고 청년구단, 청년창업가 비즈니스센터는 취업 및 창업 공간으로 청년들의 희망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국민체육센터에서는 다양한 생활 체육 활동의 거점으로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며,

판암근린공원과 신흥문화공원, 밖으로 나온 문화 공간은 다양한 공연을 즐기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아파트를 새로 짓고, 도로를 넓히는 일은 노력으로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새로운 동구 100년을 위한 많은 사업들로 이제는 다른 곳과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습니다.

이에 더해 동구는 가장 오래된 도시로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또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대전의 1등 도시를 지켜온 경험과 다시 1등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자존심이 바로 그 것입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잘 닦여진 도시기반시설과 수많은 문화유산, 한동네에서 수십년 세월을 함께 보낸 이웃간의 돈독한 정과 사랑,

천혜의 자연 환경 역시 돈과 노력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우리만의 특별한 가치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어떻게 갈고 닦아서 아름답게 만드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집니다.

이제는 단순히 새 것은 좋고 오래된 것은 나쁘다는 잘못된 사고를 깨뜨리고, 동구의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더욱 소중히 여기는 가치전환(價値轉換)을 이루어야 합니다.

동구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동구를 더 사랑할수록 우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동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반 삼아 한 발 더 뛰는 행정을 펼쳐 대전시장 공석 사태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 치의 흔들림이 없는 구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올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2. 29.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한 현 택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