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토론에서 김종천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대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상징타워 건립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사례로 들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상징타워 건립을 현실화하는 방안으로 대형이벤트 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택구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대전 상징타워 건립에 대해 도시마케팅차원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대전이 갖고 있는 브랜드·이미지를 활용해야 한다"며 “보문산에 상징타워를 건립했을 시 오월드와 연계돼 볼거리 컨텐츠가 늘어나 1박 이상의 체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철 대전일보사 편집국장은 “대전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건립되는 상징타워는 다양한 계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면서 “보문산은 국내 최대 효 테마 공원인 뿌리공원과 인접해 스토리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지삼 충청조각가협회 이사장은 “대전 상징타워는 두말할 것 없이 보문산이 적합하다"며 “대전만이 가진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상징타워로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청장은 “대전 상징타워는 단순한 상징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보문산에 건립하면 ‘경쟁력이 있을까?’, ‘관광수입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하며 다양하고 폭넓은 논의를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세종시로 인구가 유입됨을 위기의식을 느끼고 하루 빨리 추진해야 한다", “보문산 그린랜드·엑스포 등 쓸모없는 고물이 됐다. 안일한 생각하지 말고 식장산과 대청호를 활용하여 추진해야 한다", “보문산에만 초점을 맞춰 논의할 것이 아니라 대전 전체에 분산시켜 고루 발전하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시민들은 “산은 보문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식장산과 계족산 등도 있다"면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처럼 꼭 산이 아닌 도심에 건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