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복지의 새로운 모델' 광산구 주먹밥 은행 출범
김명숙 | 기사입력 2017-08-30 18:27:02

[광주타임뉴스=김명숙 기자] 주먹밥은행은 대출을 넘어 금융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지향한다. 돈을 빌리기 어려운 주민에게 긴급 생활자금 최대 30만원까지 빌려준다. 

광주 주먹밥 은행 출범식 (광주시 제공)
광주시 광산구는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운영되는 광주 주먹밥은행 광산지점(은행장 강위원)이 29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산구민이 대출 대상인 주먹밥은행은 후원금을 확충하고, 대출 범위를 늘리는게 은행의 최종 목표이다. 

주먹밥 은행은 상담을 진행해 돈이 필요한 주민의 상환 의지와 계획을 확인한 뒤 대출 여부를 결정하고, 담보, 보증인, 이자가 없다. 상환 기간은 1년 이내에 빌린 당사자가 자유롭게 설계한다. 

시민이 예치금을 넣으면 주먹밥 은행은 1년 뒤 원금을 반환한다. 이때 연 2%에 해당하는 이자를 기부금 영수증으로 발행해 보낸다. 예치금은 한 구좌당 30만 원이다. 

대출 상담에서 신청인의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역 복지 자원과 연계한다. 

최대 대출금 30만원 보다 더 큰 금액이 필요하다면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의 돋울손 사업으로, 파산이나 면책 등 실질적인 금융구제가 필요하면 광산구 금융복지상담센터로 신청인을 연결한다. 

'사람중심 금융'이라는 목적에 따라 이용자가 1년 동안 약정 금액을 성실하게 적립하면 10% 이자에 해당하는 축하 지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주먹밥 은행이 모은 기금은 3000만 원이다. 대출과 상환, 추가 대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예치금 1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먹밥 은행 예치금을 후원할 시민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062-945-6688)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이 은행의 이름은 1980년 5·18 민중항쟁 당시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을 연대로 이겨낸 광주시민의 정신·행동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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