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남서부보훈지청 박순옥, 3월의 함성, 갈등 극복의 출발
홍대인 | 기사입력 2017-03-14 18:17:01
충남서부보훈지청 박순옥
[충남=홍대인 기자] 3·1절은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면서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을 부르짖었던 기미독립운동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날로, 해방이후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공포함으로써 국경일로 지정하여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불과 만 16세의 나이로 아우내장터에서 만세 운동에 앞장섰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채 피워보지도 못한 짧은 생을 마쳤다. 비단 유관순 열사 뿐만 아니라 알려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선조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비폭력 저항 운동에 참여했다. 이러한 나라 사랑에는 지역도 신분도 나이도 제한이 없었고 구국의 열정만이 가득한 채 전국에 들불같이 번져 임시정부의 초석이 되었으며 1945년 8월 15일 독립의 기틀이 되었다. 이는 헌법의 전문에 명시되어 현재에도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뜨거운 함성이 시작된 지 올해로 98년이 지났다.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있는 오늘날, 우리는 여러가지 갈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세대갈등, 지역적, 이념적 갈등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더불어 남북 분단의 아픔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100여 년 전, 선조들의 목숨을 내던지는 희생을 우리는 실제로 얼마나 계승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갈등이 깊어질수록 온 나라가 하나 되어 만세를 부르짖었던 3·1운동의 나라사랑 정신이 중요하다. 그 어떠한 갈등도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일제치하의 억압에 비할 수 없을 것이다. 꽃샘추위도 힘을 잃어가고 봄볕이 얼굴을 내미는 3월이다. 겨울이 물러가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갈등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으는 3월의 함성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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