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다희 미술협회, '어쩌다 엄마 세상의 모든 영희에게...' 작품전
갤러리 D, 10일 부터 16일 까지 이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의 공감과 위로
김명숙 | 기사입력 2017-02-07 12:55:02
태어날 때는 엄마도, 아내도 아닌, ‘나’라는 사람이 여기 있다. 어느 순간 엄마가 되었고 이 시대를 엄마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과 작은 위로를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사단법인 빛고을 예다희미술협회(대표 김광웅, 이하 예다희)는 10일 부터 16일 까지 갤러리 D(동구 중앙로 소재, 관장 강경자)에서 ‘어쩌다 엄마’전을 진행한다.

한승희 작가의 선물 - 켄버스 아크릴
어쩌다 엄마, 어느덧 엄마가 된 여성작가들이 그려내는 이번 전시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성에 대한 전시이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 ‘나’의 모습은 사라지고 ‘엄마’가 남는다. 엄마로서의 시간은 소중했지만 잃어버린 듯한 나라는 존재와 그간의 시간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같은 고민으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엄마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예다희의 기획초대전으로 전남,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1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회화, 조각, 사진, 샌드아트 등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시선으로 표현된 작품 20여점을 통해 엄마라는 이름으로 따뜻했지만 외로웠던 여성의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며 한 여자가 딸에서 엄마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김선미 작가는 작품 ‘어린 시절(72.7x60.6 cm, 2017)’을 통해 유년시절의 가난하고 암울한 시간을 보낸 자신의 초상을 벗어나고자 한다. 한 사람의 딸이었던 작가는 엄마가 되어 어린 시절의 자신과 마주해 아이가 하고 싶고 갖고 싶고 해주고 싶은 것들을 그림으로 입혀주고 주변을 채워감으로써 외로운 시간을 버텼던 자신에게 따뜻한 선물과 위로를 건넨다.

테라코타로 제작된 김여란 작가의 ‘들어주세요(2015)’는 열린 마음으로 귀를 활짝 열고 아이의 이야기에 소통하고자 하는 부모의 모습을 흙으로 빚어낸다. 가지런하게 모은 두 손과 평안한 표정을 한 부모의 귀를 강조하여 표현한 작품은 서로에게 집중하며 귀 기울이고 감정을 나누는 유연하고 온기 가득한 가족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한승희 작가의 작품 ‘선물(97x162.2 cm, 2017)’은 우리 안의 어머니를 마주하게 한다. 대지의 풍요로움과 따스함이 생생하게 표현된 작품은 꽃이 피고 지는 자연의 이치처럼 아이로 태어나 자라 엄마가 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생의 여정을 모두에게 축복이고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예다희의 김광웅 대표는 “누구도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다. 서툴지만 완전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하나씩 채우면서 어른이 되고 진짜 엄마가 되어 간다."고 말하며 "양보하고 희생하며 스스로에게는 늘 단호했던 엄마라는 이름을 지닌 이들 모두가 위로받고 평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취지를 전했다.

예다희는 전남, 광주지역의 순수회화 작가들이 모인 비영리 법인 예술단체로 세상을 그림으로 하얗고 아름답게 비추자는 모토로 지난 2015년 발족했다. 매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주제의 전시들을 진행해 왔으며 함께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비롯해 재능기부, 문화행사, 환경지킴이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의 밝히고자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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