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지역 최초 모바일 조문시스템 도입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16-11-02 09:44:40
[대전=홍대인 기자] “죄송하지만 부조금을 대신 전달해 주시면 안 될까요?"
지인의 갑작스러운 부고소식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장례식장을 찾지 못할 때 조의금을 대신 부탁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 장례식장이 대전지역 병원중 처음으로 조의금과 조문 메세지를 전달하는 ‘모바일 조문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어느 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부고 알림 시에 ‘다른 사람의 조의금 전달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라는 응답이 75.3%였으며, 이중 47%가 ‘다소 껄그러웠다’라고 답해 조의금 부탁은 서로 불편함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이번에 도입된 모바일 조문시스템은 총 9개 빈소에 각 한 대씩의 스마트보드가 설치되어 있어 상주는 조문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조문객은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조의금을 낸 사람과 받은 사람의 모든 조문내역은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상주 입장에서도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홍의혁 팀장은 “상주 및 문상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모바일 조문시스템을 적극 알리고 앞으로도 수준 높은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은 상주 및 이용객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샤워실 등 일부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외부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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