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전지방보훈청 이주현, “사회 초년생 제대군인,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사회로 나가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16-06-21 17:49:30

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기업협력팀 이주현
[대전=홍대인 기자] “신고합니다. 대위 이주현은 2015년 7월 28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제 신고합니다! 충성!"

지금 생각해보면 6년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나의 명예로운 군 생활이 끝나고 사회로 나가야 했던 전역 신고 순간이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 중에 제일 괴로웠던 거 같습니다.

2009년 육군 여군사관 소위로 임관하여, 2015년까지 6년이란 시간을 군복을 입고 여자도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사명감 하나로 열심히 복무하고 전역을 하였습니다.

모든 제대군인들이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낯선 사회에서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회와 다르게 상하관계가 강한 군에서의 경험이 사회에서 받아들여질까?’

‘군에서 배운 건 나라를 위해 언제든 내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위국헌신’의 애국심 하나밖에 없는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등 이런 고민들이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역 후 5개월이 흐르고 이제는 더 이상 마음놓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전역 군인 취업’이라는 검색어로 인터넷 서칭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검색된 것이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였습니다.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상 복무 후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이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이룰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낯선 사회로 나와 이방인처럼 떠돌던 저와 같은 제대군인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자 저의 담당상담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담사선생님을 통해 전직지원금, 직업교육훈련 바우처 지원, 취업정보 지원 등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전역을 하면서 한편 국가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했지만 버려진거 같았습니다. 나라별 제대군인 재취업 현황이 미국이 95%, 일본 97%, 한국이 58.7%...사회에서는 우리같은 군인들을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국가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전역군인들의 사회진출에 애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전역 후 5개월 만에 2016년 1월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바로 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기업협력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취업을 걱정하고 홈페이지 가입을 했을 당시 제군센터 기업팀에서 구직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정보처리기사 자격증과 육군 정보통신병과로 근무했던 경력이 채용조건과 맞았던 것입니다.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제대군인들이 군에서의 능력을 사회에서 발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기업의 채용과 연계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직업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기회 확대 등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대군인분들이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사회에 진출하여 국가를 위해 제2의 애국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는 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가 낯선 사회라는 바다에서 이방인이 된 저에게 등대와 같은 길잡이가 된 것처럼, 다른 제대군인들에게 그런 등대가 될 수 있도록 일자리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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