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치 미달로 단속되지 않은 운전자, 마음이 편하십니까
신승목 | 기사입력 2016-04-11 19:15:44
[대전타임뉴스]봄나들이를 가서 한 두잔. 모임에서 한 두잔.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한 두잔. 친구와 한 두잔. 직장에서 퇴근 후, 한 두잔. 이 모든 평범한 일상생활의 이면에는 음주운전이라는 위험이 잠재하고 있고, 더 나아가 항상 뉴스의 사회면을 장식 할 정도로 발생하고 있다.

비록 음주운전을 근절하고,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단속, 계도, 홍보와 같은 노력으로 음주운전 사망자 수가 감소 추세이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은 여전히 전체 사망자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음주운전의 심각성으로 음주운전 기준 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필요성으로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를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것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시행 중이다.

여기서 0.03%는 소주 1,2잔을 마셨을 때의 수치이며, 이를 음주운전의 단속 기준으로 정한 것은 술 한 잔도 음주로 보아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술을 몇 잔 마시지도 않았고, 집에 가기 위해 조금만 운전하면 되니까, 차를 놓고 가면 다음날 불편해서 등의 이유를 들어 음주운전의 기준을 강화하는 것에 이견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불편함만을 생각하고, 자신을 과신하는 이기적인 마음이다. 잠깐의 달콤한 유혹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술은 한 잔만 마셔도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또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음주운전 근절은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음주운전의 수치를 줄임으로써 음주운전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졸음운전, 과속운전, 난폭운전, 무면허운전, 심지어는 뺑소니까지 수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술 한 잔도 음주라는 경각심을 일깨워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술자리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는다."라는 사회적 약속을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수치 미달로 단속되지 않은 운전자는 음주운전인지 아닌지 생각해보자. 그 운전자와 동승하였거나 그 차량이 주변에 있다고 생각해본다면, 마음이 불안한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전동부경찰서 산내파출소 순경 신승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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